[동포투데이]10월 26일, 한동안 멈춰 섰던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이날 연길조양천국제공항이 공식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며 첫 항공편이 북경-연길 노선으로 복귀했다. 첫 비행편에는 입항 103명, 출항 152명이 탑승했으며, 공항 청사 내에서는 연변주문화방송관광국과 연길공항회사가 공동으로 환영 행사를 열어 전통가무 공연과 함께 지역 특산 기념품을 선물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재운항은 연변 지역 항공 허브 기능이 전면적으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지역 관광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길공항은 이번 복항을 통해 우선 북경·상해·항주·청도·연대 등 주요 국내 노선과 서울·청주 등 국제 노선을 포함한 7개 도시, 8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로써 전체 항공 운항의 약 50%가 복원된 셈이다. 나머지 항공편들도 순차적으로 재개돼 12월 말까지 광주·심수·천진·중경·성도·장춘·귀양·제남·녕파·대련·부산 등 11개 국내외 도시 노선을 포함한 7개 노선이 모두 정상화될 예정이다.
연변주문화방송관광국 김현청(김炫青) 부국장은 “연길공항의 복항은 연변 문화관광 산업에 새로운 ‘하늘의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겨울 시즌에는 ‘복항으로 남북을 잇고, 빙설로 연변을 그리다’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빙설 관광 프로그램과 몰입형 체험 코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변의 풍부한 빙설 자원을 기반으로 동화 설경, 온천 치유, 민속 체험, 국경 탐방 등 복합 관광상품을 마련해 겨울철 관광객들이 연변의 독특한 매력을 전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길공항 관계자인 왕위(王宇) 부총경리도 “공항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더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사회 발전에 민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운항은 연변의 하늘길과 관광, 경제를 다시 연결하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2025 노벨 생리의학상, 브룬코·램스델·사카구치 공동 수상
2025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메리 E. 브룬코, 프레드 램스델, 사카구치 시몬.(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동포투데이] 스웨덴 스톡홀름 —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메리 이. 브룬...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백두산 천지에서 물이 끓는 듯한 신비한 장면 포착
-
연길국제공항 운항 재개…북·남 잇는 하늘길 다시 열렸다
-
연변, 자율주행 배송차 시범운행…스마트 물류 본격화
-
훈춘서 규모 5.5 지진…지상 피해 보고 없어
-
대만 민심 “전쟁 피하려면 무기보다 대화”…58.3% “양안 협상 재개해야”
-
中, 40억 달러 규모 달러화 국채 홍콩서 발행
-
中, 10월 25일 ‘대만 광복 기념일’로 공식 지정
-
“로봇이 다 한다”…중국 자동화 수준에 서방 경영진 충격
-
시진핑, APEC 참석차 30일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
닛케이 “중국 10년의 발전, 일본 50년에 맞먹는다” 이례적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