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에서 최근 기독교 목사와 교회 관계자 30여 명이 잇따라 경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인터넷 불법 이용’ 혐의를 적용했지만, 현지에서는 종교활동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닛폰 뉴스 네트워크(NNN)에 따르면, 중국의 시온(錫安)교회는 이달 10일 김명일(金明日) 담임목사가 광시(廣西)좡족자치구에서 경찰에 연행돼 구금됐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또 9일부터 여러 지역에서 목사와 신도 등 30여 명이 같은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다고 전했다.
시온교회는 2007년 김 목사가 설립했으나, 2018년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해산됐다. 이후 교회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예배와 성경 강연을 이어왔고, 최근 중국 정부가 ‘인터넷을 통해 종교를 전파해서는 안 된다’는 행동 규범을 발표하면서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들은 “전국 여러 교회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종교 통제가 시작된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종교활동은 법률과 질서에 따라 관리돼야 한다”며 “사회적 조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번 구금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영역까지 종교활동 관리가 확대된 사례로, 중국 내 종교 자유와 표현의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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