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2025년 노벨 경제학상이 ‘혁신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의 원리’를 규명한 세 명의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3일(현지시각) 올해 노벨 경제학상(정식 명칭: 스웨덴 중앙은행 알프레드 노벨 기념 경제학상) 수상자로 조엘 모키르(Joel Mokyr), 필리프 아지옹(Philippe Aghion), 피터 호위트(Peter Howitt)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들의 연구는 기술혁신이 어떻게 장기적 성장의 동력이 되는지를 이론적으로 해명했다”며 “혁신을 촉진하는 제도와 지식의 축적이 경제 번영의 핵심임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금의 절반은 기술 진보를 통한 지속적 성장의 조건을 규명한 공로로 모키르에게, 나머지 절반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성장 과정을 설명한 아지옹과 호위트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1946년생인 조엘 모키르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로, 18~19세기 유럽 경제사를 중심으로 기술 발전과 실용 지식의 전파 과정을 연구해왔다. 그는 산업혁명이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지식의 문화적 확산’이라는 사회적 기반 위에서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모키르는 현재 유럽 사회에서 기술 진보가 어떻게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졌는가, 산업화가 인간의 복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핵심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필리프 아지옹은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피터 호위트는 미국 브라운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초 ‘슘페터식 성장 패러다임(Schumpeterian Growth Paradigm)’을 제시해, 혁신이 기존 산업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과정을 수학적 모형으로 정립했다. 이 이론은 정부의 성장정책 설계와 혁신 촉진 전략의 기초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노벨 경제학상은 거시경제의 새로운 접근을 모색한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2024년에는 MIT의 다론 아제모글루, 사이먼 존슨, 시카고대 제임스 로빈슨이 ‘제도의 형성과 번영의 관계’를 규명한 공로로 수상했다. 2023년에는 하버드대의 클라우디아 골딘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성별 임금격차 연구로 단독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벤 버냉키를 비롯한 3명의 미국 경제학자가 금융위기와 은행 시스템 연구로 상을 받았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으며, 1969년부터 매년 수여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56회 시상됐으며, 96명의 수상자 중 여성은 단 3명에 불과하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2019년 당시 46세였던 MIT의 에스테르 뒤플로, 최고령 수상자는 2007년 90세로 수상한 레오니트 후르비였다.
경제학계에서는 이번 수상에 대해 “기술혁신과 제도, 인간의 창의성을 성장의 핵심 축으로 통합한 연구가 정당한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오늘의 세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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