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갤럽 보고서 “법질서 지수 세계 4위, 주민 안전감 3위”…미국·영국보다 높아

[동포투데이] 미국의 대표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 수준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으며, 법과 질서가 유지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에서는 4위에 올랐다.
중국평론사(CRNTT)가 2일 전한 <2025 세계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갤럽은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민들이 느끼는 안전감과 사회의 법질서 수준을 조사해왔다. 2024년 조사에는 144개국과 지역의 성인 약 14만5천 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느끼는 안전 여부 △경찰에 대한 신뢰도 △금전 피해 경험 △폭행·강도 피해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가별 ‘법질서 지수’를 산출한다. 이 지수는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사회의 안정성과 치안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조사 결과 중국·아이슬란드·베트남이 93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은 86점으로 공동 36위, 미국·영국·인도는 84점으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또한 ‘혼자 밤길을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기준으로 한 주민 안전감 순위에서는 중국과 오만이 공동 3위(94%)로 나타났다. 한국은 29위(80%)일본은 독일과 함께 30위(78%),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61위(71%)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체감 안전도를 보인 나라는 싱가포르(96%)였다. 싱가포르는 2006년 이후 12번째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역별 차이도 지적했다. 지난 18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민 안전감은 꾸준히 높아진 반면, 북미 지역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현재 북미 시민들의 체감 안전 수준은 아시아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구 선진국의 여성 안전감 저하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경우 성인 응답자의 71%가 ‘밤에 외출할 때 안전하다’고 답했지만, 남성(84%)과 여성(58%) 간의 체감 차이는 26%포인트에 달했다.
갤럽은 보고서에서 “안전감의 성별 격차가 큰 10개국 대부분이 고소득 국가”라며 “경제적 성장만으로는 여성 등 사회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안전 불평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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