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색색의 운동복을 입고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CNN은 또 중국 내에서 존경받는 미국 ‘비행호랑이 부대’ 창설자 클레어 L. 셔널트 장군의 외손녀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항일전쟁 참전 노병들이 행사에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인 파벨 자루빈은 새벽 5시30분께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두 시간밖에 못 잤지만, 이 모든 준비는 값졌다. 곧 장대한 열병식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행사 시작 후 외신들은 특히 군인들의 일사불란한 행진에 주목했다. CNN은 “중국 열병식의 특징은 정연한 도열과 구보이며, 이번 행사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NBC 역시 “중국 장병들의 행군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정확했다”고 평가했다.
전시된 무기 역시 외신들의 관심을 끌었다. BBC는 “중국이 레이저 무기, 전략핵탄두 미사일, 초대형 수중 무인잠항기 등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둥펑(東風) 계열 탄도미사일이 등장했을 때 군중이 큰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사거리 전 세계를 아우르는 둥펑-5C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 공개에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전차, 드론, 장거리 미사일, 핵미사일, 스텔스 전투기까지 총망라된 장비가 등장했다”며 “훙-6 폭격기, 젠-16, 젠-20 전투기의 비행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또 ‘둥펑-61’ 미사일에 대해 한 군사 전문가는 “목표를 타격하기 전 요격이나 추적이 극히 어렵다”고 분석했다.
CNN은 중국이 공개한 신형 대함(對艦) 미사일에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잉지-17을 비롯해 잉지-15, 잉지-19, 잉지-20 등 다양한 미사일이 등장했으며, 모두 중국 해군의 구축함과 호위함에서 발사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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