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걸이 없는 맞춤형 의자’까지…관저 공사 26건 무계약 진행, 업체 6억원 미지급 주장
[동포투데이]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 관저와 안가에 고급 사우나와 스크린골프장, 그리고 ‘팔걸이 없는 맞춤형 의자’까지 설치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정농단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2일 발표한 논평에서 “윤석열 아방궁의 실체는 불법과 비정상으로 지어진 국정농단의 성곽”이라며,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 수준이 아니라,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전용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는 윤 전 대통령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주문 제작된 팔걸이 없는 의자가 설치돼 있었고, 비상계엄 관련 문건 논의가 이뤄졌던 인사들의 은밀한 회동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를 두고 “공직 윤리는 안중에도 없었던 행태”라고 꼬집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사의 진행 방식이었다. 박 부대변인은 “총 26건의 공사가 계약서도 없이 이뤄졌고, 공사업체는 약 6억 원의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한 채 보안각서까지 강요받았다”며 “국민 세금이 대통령 개인 공간을 치장하는 데 쓰였지만 책임자는 없다. 공적 절차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명백한 국정농단이며, 권한의 사적 남용”이라고 규정했다. 박 부대변인은 “국가가 아닌, 대통령 개인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권력과 예산이 동원됐다”며 “이제는 특검이 나서 대통령 관저 및 안가 공사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자 전원을 엄중하게 처벌해야만 다시는 이런 식의 권력 사유화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평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시기의 권력 운영 행태에 대해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윤석열 아방궁’ 논란은 향후 정치권과 특검 수사 과정에서 큰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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