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9일 밤(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코어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PSG는 전반 초반부터 스페인 명문을 압도했고, 사실상 전반 30분 이전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전반 6분, 레알의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의 트래핑 실수를 틈탄 우스망 뎀벨레의 돌파가 시작이었다. 첫 슛은 티보 쿠르투아가 막았지만, 리바운드를 따라붙은 파비안 루이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불과 3분 뒤엔 안토니오 뤼디거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뎀벨레는 이번엔 직접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4분, 아크라프 하키미의 오른쪽 돌파 이후 루이스가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3-0.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후반 막판엔 교체 투입된 곤살로 하모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루이스는 경기 후 “완벽한 경기였다. 무더위 속에서도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그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그는 “결승 상대인 첼시도 강팀이지만, 우리가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까다로운 상대다. 오늘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뎀벨레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완전한 몸 상태로 나왔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금 이 팀은 특별한 시즌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준비돼 있다”고 했다.
반면 패배한 레알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전반 2골을 내주며 너무 힘들어졌다”며 “PSG는 2년 동안 팀을 만들어왔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PSG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맞붙는다. 경기는 7월 13일(일) 오후 7시(GMT 기준) 같은 장소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클럽 월드컵 사상 최초로 열리는 ‘유럽 팀 간 결승전’이자, 10억 달러 규모의 대회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다.
우승컵은 어느 쪽으로 향할까. 64경기를 치르며 달려온 PSG, 그리고 준결승에서 플루미넨세를 꺾고 올라온 첼시. 이번 일요일 밤, 또 한 번 역사가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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