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슈퍼리그(CSL) 랴오닝 톄런이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새 사령탑 서정원 감독 체제 아래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랴오닝 톄런은 16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중국 슈퍼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한 싼전과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랴오닝 톄런은 6연패와 7경기 무승에 빠져 있었다. 원정 승리도 한 차례도 없었던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최근 지휘봉을 잡은 한국인 지도자 서정원 감독 역시 부임 이후 첫 승에 도전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랴오닝 톄런은 전반 초반 우한 싼전의 샤오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중원의 핵심 옌딩하오(严鼎皓)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다만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실점하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서정원 감독의 전술 변화가 효과를 냈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구니모토 다카히로(邦本宜裕)가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앙주 쿠아메(安以恩)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막판에는 음벤자(姆本扎)가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랴오닝 톄런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국 귀중한 승점 1점을 지켜냈다.
이번 무승부로 랴오닝 톄런은 6연패를 끊고 승점 8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균형을 되찾았다”며 “우리는 아직 강팀이 아니라 도전자의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 승리는 없지만 훈련을 통해 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 축구계도 서정원 감독 체제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지 언론과 축구 관계자들은 “랴오닝 톄런이 최소한 연패 흐름은 끊어냈다”며 “팀 분위기와 경기 내용이 이전보다 안정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동점골의 발판을 만든 엄정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승점 1점이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랴오닝 톄런은 다음 라운드에서 칭다오 하이뉴를 상대로 시즌 첫 승과 8경기 무승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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