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그러나 여전히 ‘중국 개입’ 가능성 부각
- 이재명 대통령, 6월 4일 공식 취임…“실용 외교·한미동맹 강화” 강조
[동포투데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또다시 ‘중국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신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이번 한국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국가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 대선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다는 구체적 정황이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또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공식 임기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발표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6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꾸준히 실용 외교와 대중 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 2일 마지막 대선 기자회견에서도 “중국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실리 중심의 우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하며,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이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는 혐중 정서가 급격히 확산되며, 양국 관계에 대한 불안 요인도 함께 부각됐다. 대선 직전, 주한 중국대사인 대이빙(戴兵)은 “최근 몇 년간 한중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이 악화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제 정세와 양국 상황 변화, 직접적 교류 부족, 언론의 부정적 보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일부 정치 세력이 자국 내 정국 혼란을 틈타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양국 관계와 국민 감정, 나아가 한국의 국제 이미지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국민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백악관과 실용 외교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가 교차하는 가운데, 향후 한국 외교 정책의 방향과 미중 간 균형 외교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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