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금속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했다.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4월 4일 사마륨·가돌리늄·터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 등 7개 중희토류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한 이후 유럽 시장에서 희토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1일 기준 유럽 디스프로슘 가격은 4월 초 대비 3배 뛴 kg당 850달러, 터븀은 kg당 965달러에서 3,000달러로 급등했다. 2015년 5월 이후 통계를 추적한 결과 두 금속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상승폭과 최고가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는 움직임을 공식화했다. 희토류는 '산업 비타민'으로 불리며 전기차·풍력 터빈 모터·항공기 등 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특히 중국이 통제한 7종 원소는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중국이 점유한 중희토류로 분류된다.
미즈호은행 산업연구부 사토 다카히로 애널리스트는 "규제 대상 희토류를 타국산 재료로 대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희토류 가격 폭등은 전기차 모터 생산비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도쿄대 공업과학연구소 오카베 토루 교수는 "장기적 공급 제약은 전기차 산업 전체를 멈출 수 있는 위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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