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국가우주기상감시예경보센터는 4월 17일 태양 표면에서 발생한 흑점 소멸 활동의 영향으로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8시(현지시간)까지 지자기폭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자기폭풍은 17일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 최대 강도인 Kp 지수 8의 특대 규모로 발전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오로라 현상이 포착됐다. 여러 사진작가들이 헤이룽장성, 내몽골자치구 등지에서 녹색과 붉은색 빛줄기가 교차하는 희귀한 극광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지자기폭풍을 유발한 태양 활동은 기존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차이점을 보인 흑점 소멸 현상으로 분석됐다. 태양 표면의 검은 점(흑점)이 없는 비활동 영역에서 발생한 이 현상은 고온의 플레어 폭발 없이 저온 고밀도의 태양 대기가 급격히 우주 공간으로 확산되면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흑점 소멸이 방출하는 물질과 에너지가 CME보다 소규모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추가적인 코로나 질량 방출을 유발한 점을 특이사항으로 지적했다.
우주기상전문가들은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을 교란시키는 지자기폭풍이 인체 건강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항간 전파 통신 장애, 항공기 및 선박 내비게이션 시스템 오작동, 휴대전화 신호 불안정 등 생활 인프라 문제가 주된 영향으로 꼽혔다. 특히 인공위성과 우주정거장 등 우주 장비의 고장 유발 가능성과 강력한 지자기폭풍 시 변압기 파손 등 전력망 손상 위험에 대한 경고도 제기됐다. 자연 생태계 측면에서는 비둘기 등의 철새가 지구 자기장을 항행 장치로 활용하기 때문에 방향 감각 상실 가능성이 우려된다.
현재 기상 당국은 태양 활동 관측을 기반으로 수일 전부터 지자기폭풍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용 중이며, 이를 통해 통신·에너지 분야의 사전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3일간 추가적인 코로나 질량 방출 영향으로 17일 소규모 지자기폭풍 재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18~19일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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