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에서 사우디에 0-1로 패배한 중국은 결과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왕상위엔의 경고 누적, 림량밍의 퇴장, 장광타이와 가오준이의 부상이 차기 호주전에 적신호를 켰다. 인도네시아·바레인도 동시에 패배하며 조 2위 다툼은 3개 팀(중국·인도네시아·바레인)의 4위(附加赛 진출권) 싸움으로 좁혀졌다. 남은 3경기에서 실수할 여유가 사라진 중국은 25일 호주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력 손실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중국은 선발 7명이 경고를 달고 뛰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감독진은 "불필요한 파울 자제"만 주문했다. 결국 왕상위엔은 전술적 파울로 추가 경고를 받아 호주전 결장이 확정됐고, 림량밍은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장광타이는 전반 35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가오준이도 후반전 시작 전 근육 부상으로 아웃됐다. 의료진은 두 선수의 호주전 복귀를 어렵게 봤다. 이미 주천제와 우레이가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가운데 추가 전력 이탈로 27명의 소집 명단은 23명으로 줄었다. 감독진은 호주전 전 추가 선수 보강 여부를 검토 중이다.
C조는 일본(16점)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정했으며, 호주(10점)와 사우디(9점)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바레인·인도네시아와 함께 4위(플레이 오프)를 놓고 경쟁 중이다. 남은 일정에서 중국은 호주(홈)·인도네시아(원정)·바레인(홈)을 상대해야 하며, 인도네시아는 감독 교체 후 혼란 속에 홈 경기 이점을, 바레인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원정 일정을 안고 있다. 중국은 호주전에서 최소 1점이라도 따내지 못하면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의 승패에 따라 4위와 최대 3점 차로 벌어질 수 있어 사실상 희망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반 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맡은 후 11경기에서 3승 2무 6패(승률 27.3%)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경기 중 전술 변화와 교체 타이밍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4위를 확보하려면 남은 3경기에서 5~6점을 챙겨야 하지만, 부상과 출전 정지로 인한 전력 공백 이 걸림돌이다. 왕다레이 골키퍼는 "앞서 있는 팀들도 패배했으니 아직 기회는 있다"며 사기를 다졌으나, 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팀은 26일 항저우로 복귀해 호주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본선 진출 가능성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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