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미사일 요격 테스트... 불법 입국 중국인 7명 체포

[동포투데이] 괌 당국은 괌 주재 미사일방어국이 신형 레이더를 이용해 미사일 요격 테스트를 하는 동안 괌에 불법 입국한 중국인 7명을 체포했다.

괌 세관·검역국은 지난 10~11일 체포된 중국인 최소 4명이 미군 군사시설 인근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은 12월 10일 미사일 요격 테스트를 실시한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하여 괌에 여러 군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센터는 2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군사 시설, 특히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춘 시설에 대한 정탐 활동은 중국에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괌 당국은 체포된 중국인들은 모두 사이판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괌 주변 16개 지점에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적의 공격을 무력화할 계획이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를 투입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레이더를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다. 10일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미사일방어국은 앞으로 연간 최대 2회 요격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