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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갑부에 사형 선고... 검찰 “살겠으면 110억 달러 반환하라”

  • 화영 기자
  • 입력 2024.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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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베트남 검찰이 사형을 선고받은 베트남 최고 부자 쯔엉미란 (Trương Mỹ Lan)에게 독극물 주사를 피하려면 약 110억 달러를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4월 1심 판결에 따르면 쯔엉미란은 '금융기관 대출 규정 위반' 혐의로 징역 20년, '부패' 혐의로 사형,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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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0월 17일, 법원은 쯔엉미란에게 재산 사기, 돈세탁, 불법 자금 운반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재산사기 혐의로 종신형, 돈세탁 혐의로 징역 12년, 불법 자금 운반 혐의로 징역 8년을 병과해 쯔엉미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68세의 피고인 쯔엉미란은 1,000개의 자회사와 합작회사로 구성된 반틴팟 그룹을 설립한 후 친척과 가족에게 넘겨 관리하도록 했다고 베트남 통신이 보도했다. 피고인 쯔엉미란은 사이공 상업은행(SCB)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았지만 SCB의 지분 85~91.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되었다.


쯔엉미란은 SCB의 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SCB 간부들에게 개인 용도로 자금을 인출하도록 지시해 SCB에 약 498조 동(한화 약 27조 4,398억원)의 손실을 입혀 유동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거액의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쯔엉미란의 범죄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은행 영업활동 관련 규정을 위반해 사이공 사이공상업은행에 64조 동이 넘는 피해를 입힌 혐의와 2018년 1월 1일부터 2022년 10월 7일까지 횡령한 자산과 이자로 433조 동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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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고인 쯔엉미란은 SCB은행의 불법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국립은행 감사팀에 뇌물을 준 혐의로 뇌물공여죄를 범했다. 쯔엉미란은 피고인 응우옌가우지(阮高志)의 '신용기관 대출규정 위반'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이기도 하다.


쯔엉미란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검찰이 두 차례의 재판에서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415조 7000억 동을 반환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처벌을 감경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베트남 법에 따라 쯔엉미란이 사건과 관련된 자산의 4분의 3을 반환할 수 있다면 형량이 감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쯔엉미란의 변호사는 "쯔엉미란이 사형을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 해외 투자 그룹이 이미 4억 달러를 빌려주기로 동의했으며 송금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956년 10월 베트남 남부 사이공(현 호치민시)에서 태어난 쯔엉미란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부동산 그룹 중 하나인 반탄팟 그룹을 설립했으며, 그녀의 가족은 베트남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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