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경내를 타격하도록 승인하자 러시아는 지난 18일 처음으로 '핵 방사능 저항성'을 갖춘 이동식 방공호(KUB-M)의 대량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가 제3차 세계대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비상사태부 산하 '러시아 민방위·비상사태 연구소'는 18일 성명을 내고 'KUB-M' 작전용 방공호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UB-M' 방공호는 핵폭발로 인해 방출되는 충격파와 방사선을 견딜 수 있고, 내부에 피난하는 사람들을 48시간 보호할 수 있다. 성명에는 재래식 무기 폭발, 폭탄 파편, 건물에서 떨어진 잔해, 위험 화학물질, 화재 등 위협에 견딜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KUB-M' 방공호는 강화 화물 컨테이너의 외관과 흡사하며 최대 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모듈과 화장실, 여과 장치, 디젤 발전기, 기술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방위·비상사태 연구소는 이 방공호가 자연재해와 인명사고에 견딜 수 있는 다기능 구조로 돼 있어 '국민 안전 개선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KUB-M'의 이동성을 강조해 화물차로 쉽게 운반할 수 있고 급수 시스템까지 갖춰 러시아 최북단 영구동결지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방위·비상사태 연구소는 'KUB-M' 이동식 방공호를 양산하는 이유와 특정 재난이나 위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며칠 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제 장거리 미사일인 ATACMS(육군전술미사일체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국방 문제를 주로 보도하는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승인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19일) 핵무기 사용의 문턱과 시점을 낮추는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핵 교리)를 승인하는 법령에 공식 서명한 것은 러시아가 제3차 세계대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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