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정체불명의 위험한 세균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올해 첫 두 달 동안만 일본에서 378건의 사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감염병이 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지 불분명하며, 이 질병 뒤에는 여전히 많은 수수께끼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연쇄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사례가 941건 보고됐고, 올해 1~2월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질병은 현재 일본에서 사상 최고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 부전을 특징으로 한다. 연초 수치를 기준으로 전망하면 2024년 감염자 수는 신기록을 경신해 지난해 기존 기록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47개 현 중 현재까지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현은 2개 현뿐이다.
의료계는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 증후군(STSS)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고 병원균의 치명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이 전염병이 왜 이처럼 빠르게 퍼졌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패혈성 인두염의 응급상황 발생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1999년부터 이 질병에 대한 기록을 시작했다. 고령층이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일본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대다수가 50세 미만 환자다.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50세 미만 환자는 총 65명이 감염됐고, 이 중 21명이 사망해 3분의 1을 차지했다. 노인의 경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장기부전 및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STSS는 연쇄상구균 화농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A형 연쇄상구균으로 알려진 이 박테리아는 인후통을 유발하며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 질병에 걸리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이 박테리아는 특히 3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심각한 질병, 합병증,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질병의 치사율은 30%에 달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STSS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방역 경계심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쇄상구균 A형 감염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의 상처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감염된다. 연쇄상구균 A형 세균은 주로 피부, 점막, 장 등을 통해 침투되며 작은 피부 상처에서도 세균 감염을 일으켜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STSS를 유발하는 독소는 슈퍼항원독소에 속한다.
A형 연쇄상구균은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여러 항생제와 약물이 필요할 수 있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다.
일본 보건당국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국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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