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US-ASEAN Business Council, USABC) 수석 부회장이 바이든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약칭: IPEF)'에 대한 신뢰할 만한 결론과 실행 조치가 부족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이 이 프레임워크에 관심을 잃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진정한 상생협력보다는 '탈중국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IPEF의 안착이 쉽지 않아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크 밀리(Marc Mealy) 미국·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 정책 담당 수석부총재는 전략·국제연구센터가 주관한 온라인 패널토론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IPEF가 신뢰할 수 있는 결론과 실행 조치가 지속적으로 부족해 비미국 구성원들이 흥미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IPEF 맥락에서 파트너들의 관심이 진정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특히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프레임워크가 구체적이고 가시적이며 비즈니스와 관련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니셔티브를 '절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는 만큼 IPEF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은 어느 정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밀리는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회원국 내에서조차도 처음부터 그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광범위한 우려가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IPEF는 미국 등이 2022년 5월 일본 도쿄에서 본격적으로 가동한 경제협력 체제다. 미국의 IPEF 파트너는 호주, 브루나이,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다. IPEF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아키텍처는 '공정하고 탄력적인 무역', '공급망 탄력성', '인프라, 청정에너지 및 탈탄소', '조세 및 반부패' 등 네 가지 핵심 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은 IPEF 출범을 발표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21세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IPEF를 출범시킨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레이먼드 미 상무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IPEF는 반도체 등 핵심 제품의 공급망에 초점을 맞춰 '공급망에 대한 강력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목표로 제조사와 사용자 간 조율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프레임워크에는 "중국으로의 '민감한 제품'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수출 규제의 조화도 포함돼 있다"라고 언급했다. IPEF가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밀어내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아세안을 보면 10개 회원국 중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등 7개국이 IPEF에 합류했다. 하지만 밀리는 IPEF의 당초 의도가 베이징의 영향에 맞서는 것이었음에도 IPEF가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발전하는 경제 관계를 진정으로 저해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중국은 14년 연속 아세안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해왔으며, 양측은 3년 연속 서로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중국 아세안 교역액은 9,7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BEST 뉴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시진핑 퇴진설 다시 고개…그러나 “권력 흔들림 징후 없어”
[동포투데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좌가 흔들리고 있다는 퇴진설이 최근 해외 언론과 반체제 매체를 중심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군부 고위 인사의 실각, 국제회의 불참, 국영매체 보도 변화 등이 그 배경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가 실제 위기에 처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 3명 숨지고 65명 부상, 전기차 연관 여부 수사 중
[동포투데이]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 발생한 대형 화재로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불길은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 원인과 함께 전기차 연관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17일 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연변 ‘8·15 노인절’, 존경과 전통을 이어온 40년의 역사
-
7월 중국 자동차 판매 14.7%↑… 전기차·수출이 성장 견인
-
미·중 경쟁 속 중국 조선업 질주… 합병으로 '세계 최강' 예약
-
中 ‘부동산 빅5’ 화남성, 법원 명령으로 청산… 헝다 이후 최대 규모
-
미-인 무역갈등 격화… 인도서 ‘맥도날드·애플 불매’ 확산
-
‘푸른 하늘’의 신흥 강자, 중국 안후이성 항공우주 경제 비상
-
레이쥔, 샤오미 YU7 ‘스탠다드 모델’ 명칭 변경 투표 제안
-
中 제조업, ‘메이드 인 차이나’ 고도화로 질적 전환 가속
-
中, 금 매수 계속할 듯
-
‘소림사 주지’의 추락…불교계 권위와 윤리 무너뜨린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