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아편 불법 행위를 강력하게 금지함에 따라 미얀마가 올해 세계 최대 아편 공급원이 되었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골든 트라이앵글' 접경지대는 이미 빈번한 마약 제조와 밀수 활동으로 악명이 높았다. 유엔 마약문제사무국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2021년 쿠데타로 정치, 사회, 경제가 불안정해지자 현지인들이 양귀비 재배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었고, 미얀마는 이제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국이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농부들은 현재 양귀비 재배에서 얻는 수입이 약 75% 증가했다. 양귀비 꽃의 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약 355달러에 달했으며 재배 면적은 40,100헥타르에서 47,000헥타르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또한 재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미얀마의 양귀비 재배 방법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생산량은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1,080톤에 도달하여 작년의 790톤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반면 과거 아편 최대 생산국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4월 탈레반이 마약퇴치를 단행한 이후 아편 거래가 위축돼 재배면적이 지난해 말 23만3000헥타르에서 올해 1만800헥타르로 95% 감소했고 아편 생산량은 약 330톤으로 크게 줄었다. 양귀비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전체 농업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구매자들이 미얀마로 이동하여 미얀마 마약의 '산업 사슬'의 발전을 악화시켰고 현재 연간 생산량이 수십억 달러에 달해 미얀마 정부가 단속을 결정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의 전투가 급증하면서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경기 시흥서 연쇄 흉기 살인 사건…중국 조선족 용의자 검거
[동포투데이]경기도 시흥시에서 일어난 연쇄 흉기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57세, 중국 국적 조선족)이 검거된 가운데, 사건의 전모와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 중이다. 23일 오전 9시 30분께 시흥시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
파키스탄 총리, 중국 네티즌 지지에 감사…"중국이 최대 버팀목"
[동포투데이]파키스탄 샤바즈 샤리프 총리는 8일 저녁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파키스탄의 경제 회복과 안보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중국 국민들의 우정은 파키스탄에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합리적 수요 고려해 희토류 수출 허가”…유럽엔 “상호 노력” 강조
-
중국 주도 ‘국제중재원’ 출범…글로벌 사우스 33개국 서명
-
“중국 제조, 더 이상 과거와 다르다… 고품질 상징으로 부상”
-
트럼프·시진핑 전화 통화… “미중 관계, 대화와 협력만이 해법”
-
중국, 희토류 수출에 추적 시스템 도입… "장기적 통제 강화 신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축전
-
백악관, 또다시 ‘중국 개입’ 의혹 제기…이재명 대통령 당선에도 불신 못 거둬
-
이재명의 외교 방향, ‘중국 카드’는 어떻게 펼쳐질까
-
中전문가 “한중관계, 실용 외교로 새 전기 마련해야”
-
[외신 돋보기] “변화 속 안정”…신화통신이 본 이재명 승리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