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어제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이스라엘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스라엘 보안 기관이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조기 경보를 발령하지 못한 것은 정보 오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가자의 TV 기자들은 이스라엘 경내에서 생방송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BBC 보안 특파원 가드너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등의 무장단체에 걸쳐 중동에서 가장 광범위한 국내외 정보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이 과거에 무장세력 지도자들을 암살하기 위해 정밀한 드론 공격과 심지어 부비트랩 휴대전화 장치까지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정보기관이 "잠을 자고 있었는지 하마스가 조율된 기습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어제 몇 시간 만에 가자지구에서 수십 명의 무장세력이 국경 장벽을 뚫고 이스라엘 남부로 진입해 현지 군사진지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무장 괴한들은 또한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인들을 납치하고 살해했고 TV 기자들은 그들의 공격 과정을 여러 장소에서 촬영했다. 어제 가자의 TV 기자들이 이스라엘 영토에서 현장 보도를 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수년에 걸쳐 가자지구의 무력 충돌이 심화되면서 사람들은 수많은 로켓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광경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 특공대가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 등 지역의 거리를 누비며 협동농장 대문을 폭파하고 이스라엘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팔레스타인 공동체에 대해 고도로 침해적인 감시를 실시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효과적인 조기 경보를 제공하지 못한 것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피소에서 한 이스라엘 여성은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며 힘없이 울부짖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에서 한 평론가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어떻게 공격이 닥쳐올지 예측하지 못할 수 있는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정보기관이 하마스의 공격을 예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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