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을 조속히 성사시키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은 29일 "일본이 관계 개선과 새로운 결정을 원한다면 "북한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기시다 정부가 이전 일본 정부와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협상은 '시간 낭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본 교도통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는 27일 도쿄에서 열린 '북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귀국 요구' 국민대집회에서 "일본과 북한 간의 실질적인 관계 형성은 상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시다는 자신이 '납치 문제'에 대해 김정은과 조건 없이 대면할 것이며, 정상회담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본인이 직접 책임지는 고위급 협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가시다 총리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은 29일 기시다가 무엇을 얻으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이 관계 개선과 새로운 결정을 시도한다면 "북한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2016년 북핵 문제로 일본이 대북 제재에 나선 이후 북한이 북일 회담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박 부상은 일본이 말로는 전제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운운하지만 사실상 해결된 납치문제와 북한의 자위권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세기 이후 두 차례나 북-일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양국 관계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상은 특히 기시다 정부가 이전 일본 정부와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협상은 "시간 낭비"라며 "과거에 머물러 어떻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냐"며 일본 측은 문제 해결 의지를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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