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피테르 시야르토(Szijjártó Péter)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헝가리가 모스크바와 키예프 간 협상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시야르토는 19일 알마티에서 열린 제2차 '유럽연합-중앙아시아' 경제포럼에서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헝가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평화협상의 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건의가 지금도 유효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사표시가 있든 없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만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야르토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 분쟁에 대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의사표시는 강화돼야 한다"며 "세계의 대다수가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야르토는 또한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의 계획이 평화 회담 시작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여러 차례 협상 의사를 밝혔지만 키이우는 입법 차원에서 협상을 금지했다. 젤렌스키는 앞서 G20 회의 기간 "민스크 3호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의 협상 거부 입장을 "절대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방은 러시아에 협상을 호소해 왔고, 러시아는 협상 의지를 밝힌 반면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협상 거부를 외면하고 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안과 현실을 고려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러시아가 고려할 용의가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권은 이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크렘린궁은 앞서 현재 우크라이나 정세가 평화 궤도로 전환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존재하지 않으며, 러시아로서는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또한 실제 상황과 새로운 현실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정세가 평화 궤도에 오를 수 있으며 러시아의 모든 요구는 매우 명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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