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는 당일 공보를 통해 열대성 사이클론 ‘프레디’가 일으킨 홍수, 강풍, 산사태 등 재해가 아프리카 여러 피해국의 위생 위험을 증가시켜 콜레라 발생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공보는 “현재 아프리카 14개국이 콜레라에 시달리고 있으며 극단적인 기후로 콜레라 발생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잠비크에서 ‘프레디’로 인해 300개 이상의 보건 기관이 파괴되거나 침수되어 지역사회가 적절한 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콜레라,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
공보에 따르면 말라위와 모잠비크의 콜레라가 계속 번지고 있다. ‘프레디’가 몰고 온 폭우로 양국의 전염병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모잠비크의 콜레라 발생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한 2374건을 기록했다. 말라위는 20년 만에 최악의 콜레라 발생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환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레디’로 인한 홍수와 인프라 피해는 오히려 이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르키디소 무티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은 “(열대 사이클론 ‘프레디’로 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사회와 가정을 위한 긴급 의료구호를 확보해 질병 전파 위험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WHO는 성명을 통해 “여러 국가에서 콜레라 사례가 보고되고, 범위가 확대되지만, 백신과 기타 대응 자원이 부족해 콜레라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의한 급성 장내 감염병으로 주로 부정한 수원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환자는 구토, 설사, 탈수, 고열 등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중증 및 치료 지연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종이 호랑이’ 된 라팔? 전문가 “J-10C 아닌 중국 전투 체계의 승리”
[동포투데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공중전에서 중국제 무기체계의 위력이 입증되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제 J-10C 전투기와 PL-15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해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며 6:0의 압승을 거뒀다. 이번 교전은 단순... -
파키스탄 총리, 중국 네티즌 지지에 감사…"중국이 최대 버팀목"
[동포투데이]파키스탄 샤바즈 샤리프 총리는 8일 저녁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파키스탄의 경제 회복과 안보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중국 국민들의 우정은 파키스탄에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주도 ‘국제중재원’ 출범…글로벌 사우스 33개국 서명
-
“중국 제조, 더 이상 과거와 다르다… 고품질 상징으로 부상”
-
트럼프·시진핑 전화 통화… “미중 관계, 대화와 협력만이 해법”
-
중국, 희토류 수출에 추적 시스템 도입… "장기적 통제 강화 신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축전
-
백악관, 또다시 ‘중국 개입’ 의혹 제기…이재명 대통령 당선에도 불신 못 거둬
-
이재명의 외교 방향, ‘중국 카드’는 어떻게 펼쳐질까
-
中전문가 “한중관계, 실용 외교로 새 전기 마련해야”
-
[외신 돋보기] “변화 속 안정”…신화통신이 본 이재명 승리의 이유
-
트럼프-시진핑, 이번 주 회담 가능성…백악관 “조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