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닛케이 차이니즈에 따르면 자동차와 건설장비를 실은 전용 선박의 임대료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10월 하루 요금은 2022년 초의 2.6배다. 중국의 순수 전기차 수출이 급증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선적 선박이 부족한 탓이다.
영국 리서치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적재량 6,500대 자동차 운반선의 1년 임대료는 하루 10만달러로 2022년 1월 38500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부진했던 2020년 중반 1만달러 수준의 10배 수준이다.
용선료 급증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데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2021년 자동차 수출량은 201만 대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어섰다.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출은 211만 대로 2021년 연간보다 높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구동력은 중국 순수 전기차 수출의 강세를 보여준다. 중국은 2021년 31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수출해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했다. 대부분은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유럽으로 수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해 중국과 유럽 사이를 오가기도 하지만 순수 전기차 배터리는 위험물로 지정돼 (흔들림이 적은) 선박으로만 운송할 수 있어 전용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운송 수요의 회복은 전문 선박의 직접적인 부족을 초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이후, 많은 해운업체들이 선단의 규모를 축소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적재량 1,000대 이상 자동차 운송 선박 수는 750척으로 2019년 말 대비 3%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선박 수급이 빠듯해 선주들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어 3년 이상 중장기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해운업체들은 단기계약을 선호해 필요할 때만 운송을 벌이고 있다. 선주들이 단기계약을 받는 대신 더 높은 임대료를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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