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인어의 원형으로 여겨졌던 듀공이 중국에서 멸종했다고 최근 중외 과학자들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 과학원과 런던동물학회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 연구는 최근 영국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에 발표됐다.
최근 가디언에 따르면 듀공은 해양 초식성 포유류로 특히 해초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오염과 연안개발, 남획, 기후변화 등으로 해초 서식지는 급속히 퇴화되고 있으며 고기잡이와 선박 충돌도 듀공의 활동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이다.
듀공은 온순하고 외관이 해우와 비슷하지만 고래처럼 생긴 꼬리가 있다.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기에 고대 인어공주와 바다요괴 전설의 영감으로 되기도 했다. 듀공은 인도양과 태평양의 열대 및 아열대 연안과 섬 수역에 널리 분포했고 중국에는 남해에 분포했다. 그러나 서식지 파괴와 어획으로 현재 호주에 집중돼 있고, 다른 지역의 듀공 개체 수도 급감했다. 1988년 중국 국가 1급 중점보호동물로 지정됐지만 2008년 이후 중국에서 나타난 기록은 없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듀공은 중국에서 기능적으로 멸종되었다. 즉, “더 이상 스스로 생존할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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