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17일, 중국 관영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16일 늦은 밤 중국 신장(新疆)의 투루판(吐鲁番)·쿠르레(库尔勒) 등 지역 주민들은 밤하늘을 가르며 추락하는 다양한 색깔의 발광체들을 구경하면서 순간의 아름다운 광경을 촬영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어두운 밤하늘에 여러 갈래의 발광체가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크고 작은 빛을 발산했고 이런 황백·빨강·파랑 등 다양한 색상의 빛들은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그리고 발광체가 밤하늘에서 떨어질 때 강렬한 파열음을 냈다.
신장 투루판·쿠르레·뤄강(若羌) 등 지역 주민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으며 목격자들은 이 광경이 지난 16일 오후 11시30분쯤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를 보고 “불꽃놀이처럼 예뻤다”, “나도 봤어, 이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경탄하는 이가 있었는가 하면 “이는 우주의 잔해가 추락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17일, 투루판 비상관리국 책임자는 폴라로이드 언론에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신비로운 발광체들은 무엇일까? 베이징 천문관 천문과학부 전문가인 리량(李良)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장에 나타난 밤하늘의 경관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동영상을 보면 비교적 큰 운석이 지구 대기와 심하게 부딪친 후 지구로 추락하는 과정에 마찰이 열을 발생시키면서 연소·발광하는 것과 비슷하며 볼라이드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 현상이 볼라이드였다면, 이렇게 많은 볼라이드가 한꺼번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아마도 지구가 하나의 유성군을 통과했을 것이고 이 유성군 안에 많은 운석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리교수는 설명했다. 동시에 볼라이드는 크고 작으며 구성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색상을 생성한다. 그러나 인공천체 잔해가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리교수는 인공천체가 떨어질 때 지구 대기와 심하게 마찰하면서 연소하기에 이런 현상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지구촌 한글학교, 어디로 가야 하나”
[동포투데이] 지구촌 한글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의 제10회 발표회가 오는 6월 23일(월)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글학교 관계자와 학계 전...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이스라엘-이란 전면전 현실화…‘핵의 문턱’ 넘나드는 중동
[동포투데이]이스라엘이 지난 6월 13일 이란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본격적인 이란-이스라엘 간 전면전에 불을 붙였다. 예고 없이 시작된 이번 공습은 이란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 제거, 나탄즈와 포르도우 핵시설 타격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양국 간 치명적인 보복 공방이 이어지면서 중동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풍경도, 사람도 노래였다”… 스타들이 만난 조선족의 숨결
-
中 국방부 “동남아 비핵지대 조성, 단호히 지지…중국이 앞장설 것”
-
오사카 엑스포에 울려 퍼진 중국의 북소리…문화로 말 건네는 ‘이웃의 손짓’
-
美, 한국에 “중국 조선업 견제” 협력 요청… 에너지·농산물 수입 확대도 압박
-
중국, 세계 성장의 주축 여전… 내수 확대와 소비 회복에 정책 집중
-
“맥주로 빚는 여름밤의 환상”…칭다오 국제맥주축제, 18일 개막
-
문정인 “이재명 정부, 중국과 적대 원치 않아…실용 외교로 균형 추구”
-
中 전문가 “트럼프 방중 성사 관건은 ‘대만 문제’ 입장 정리”
-
“투자받으려면 첩이 되라고요?”…성희롱에 내몰린 일본 여성 창업가들
-
“76초에 한 대”…샤오미 전기차 공장, 로봇 1000대가 만든 ‘속도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