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들은 9월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톈진 선언’을 채택하고, 지역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증진을 위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세계 정치·경제 상황과 국제관계가 깊은 역사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다극화와 공정·평등·대표성을 강화한 국제체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경제 불안, 특히 국제 무역과 금융시장 충격은 여전히 주요 도전으로 지적됐다.

회의는 2025년을 제2차 세계대전 승리와 유엔 창설 80주년으로 언급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의 단결로 나치즘·파시즘·군국주의를 극복한 역사적 성과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유엔과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평화 유지, 인권 보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개발도상국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유엔 개혁 필요성도 제기했다.
톈진 선언은 상호 존중과 평등,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 내정 불간섭, 무력 사용 금지 등 국제관계의 안정적 발전 기반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SCO 헌장 정신인 ‘상호신뢰·상호이익·평등·협의·문명존중·공동발전’ 원칙에 따라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명시했다.
회원국들은 테러·분리주의·극단주의 대응, 불법 마약·무기 밀수 등 국제범죄 대응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2025년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희생자와 피해자에 위로를 표했다.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평화, 핵 안전 및 군사적 충돌 방지, 국제 화학·생물무기 규제, 사이버안보 강화 등 글로벌 안보 현안도 다뤄졌다. 회원국들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핵 확산 방지, 외공간 무기화 방지, 정보통신 기술 군사화 금지, 사이버 범죄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에너지·교통 분야 협력도 선언에 포함됐다. 회원국들은 ‘일대일로’와 유라시아 경제연합 연계, 산업·투자 협력, 금융·무역 질서 개선, 디지털 경제 및 전자상거래 협력, 에너지 안전과 지속가능 개발 전략 수립,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 등 지역 통합과 공동 번영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문화·보건·체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혁신경제, 관광·문화 교류, 공중보건 강화, 스포츠 이벤트 확대 등 다방면의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 여성, 아동 권리 보호와 사회 안정 증진 프로그램도 지속 지원된다.
회원국들은 유엔과의 협력 강화, 국제법 준수, 글로벌 의제 대응 등 국제 협력 구조를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2024~2025년 중국의 SCO 순환 의장국 임기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2026년에는 키르기스스탄이 순환 의장국을 맡아 ‘SCO 창립 25주년: 지속 가능한 평화·발전·번영을 향한 공동 노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톈진 선언은 SCO 회원국 간 협력과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지역과 글로벌 평화·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의지를 국제사회에 명확히 표명한 문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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