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의회 하원) 의장은 10일 세계는 아직 '대전' 직전까지 가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시네구보프 군사행정관은 "하르키우주를 점령하는 것이 여전히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라며 "우크라이나군은 이 주에서 밤낮으로 방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러시아의 한 방송사는 볼로딘과의 인터뷰 영상을 내보냈다. 볼로딘 의장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가 특별군사작전을 결단하지 않았다면 세계는 '대전'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기를 꺼린다"며 "우크라이나 위기를 러시아를 약화시키기 위해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에 따르면 시네구보프는 10일 TV 생방송에서 “최근 전쟁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러시아군도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양측은 이 주 북부와 북동부, 남동부 이줌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계속 벌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주야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슬라비얀스크 임시 거점을 정밀 타격해 100명 가까이 사살하고 1000개가 넘는 M777 유탄포탄과 약 700발을 파괴했다고 통보했다.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의 Su-25 전투기 2대와 MiG-29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
——10일 우크라이나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하루 동안 수메, 하르키우, 헤르손, 루간스크, 도네츠크 등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군은 9일 니콜라예프주와 헤르손주의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해 이들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의 탄약창고 4곳과 대량의 군사장비를 파괴했다.
——9일, 타스통신은 루간스크군을 인용해 루간스크군과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의 셰벨스크, 알초모프스크, 소레다르로 진격 중이며 이들 3개 도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대형 차량 행렬이 군사장비와 병사들을 가득 싣고 9일 밤 늦게 마리우폴시를 출발해 베르장스크로 향했다고 피터 안드류셴코 마리우폴시장 고문이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10일, 세르게이 게데이 루간스크 군사행정관은 10일 "러시아군이 루간스크 지역의 벨로고로프카 인근에서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벨로고로프카 주변 주거지역을 포격·공습했지만 아직 루간스크 전체를 점령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통신은 러시아가 석유와 장비 수송을 위한 마리우폴 항구의 운항을 재개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물자를 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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