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미 2매의 금메달을 거머쥔 중국의 런쯔웨이(任子威)가 9일 밤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는 이미 2매의 금메달을 따낸 런쯔웨이가 조 1위로 진출했고 나머지 2명 중국 선수인 쑨룽(孙龙)과 짱톈이(张添翼)는 탈락했다. 준결승 3조 경기에서 런쯔웨이는 세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에서 런쯔웨이는 카자흐스탄의 갈리아흐메토프가 추월하려 하자 팔로 막았다는 이유로 대회 성적이 취소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후 런쯔웨이는 “한국 선수와 부딪치어 반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카자흐스탄 선수와 부딪혀 반칙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 생각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다.
“앞서 두 번 가볍게 치렀지만 이번엔 부담이 컸다.”
런쯔웨이는 “금메달 3개를 따는 데 절대적인 실력이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1000m까지는 부담감이 없었다. 오늘 생각은 경기장에만 있은 것이 아니라 경기를 잘 치르지 못하면 외부에도 영향이 나쁠까 봐 걱정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으니 그 때 이미 절반은 진 셈이었다”고 말했다.
세 차례의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선수가 여러명이어서 이날 오후 남자 1500m 결승에는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경기에서 한국 선수 황대헌은 후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2분09초219로 우승했고 캐나다의 두보이스와 러시아 올림픽팀의 옐리스트라토프는 황대헌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해 각각 2분09초254와 2분09초267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 1000m 예선에는 중국의 한위둥(韩雨桐), 취춘위(曲春雨), 장추둥(张楚桐) 등 3명이 출전해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여자 3000m 계주 1차 준결승에서 2위를 차지해 1위 네덜란드와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도 캐나다와 한국이 1,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은 11일 여자 1000m 우승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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