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중국이 미국에 대해 6억 4,500만 달러의 배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WTO(세계무역기구)의 판결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승리이며 미국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WTO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과 재계 지도자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들의 논평은 WTO가 26일 중국의 관세 부과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후에 나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태양광 제품과 종이ㆍ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ㆍ반보조금 상계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73억달러(약 8조60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했다.
중국은 또한 다수의 국영기업을 "공공 기관"으로 취급하기에 충분하다는 미국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미국의 불법상계 관행을 반박하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무역이익을 보호하며 다자무역체제를 보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국은 변명거리도 찾지말고 중국에 대한 무역구제 조사에서 위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판결이 미국이 WTO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이 결정이 다자간 무역 시스템의 권위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를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훠젠궈(霍建国) 중국 세계무역기구연구회 부회장은 "이 판결은 일부 국가의 잘못된 세계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데 중요하다"며 "일방적이고 패권적 행위를 처벌하는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셴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항상 원하는 대로 자유무역을 수행하는 최선의 방법은 WTO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가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부정하고 시장 규칙을 준수하는 중국 국영기업의 사업 방식을 비판하는 등 중국의 경제 모델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WTO는 2019년 11월 미국의 대중(對中) 반덤핑 조치 중 일부를 적발해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35억8000만 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미국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2020년 WTO 패널은 미국이 WTO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BEST 뉴스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세계 500대 기업 발표] 중국 130개 기업 포함… 3곳, ‘톱10’ 진입
[동포투데이]2025년 7월 2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130개의 중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곳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136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130개 기...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
재외동포청-기초지자체 맞손… “국내 체류 동포 정착, 함께 돕는다”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이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국내에 체류 중인 귀환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7월 30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 -
전 연인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24시간 만에 검거…체포 직전 극단 선택 시도
[동포투데이]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대전서부경찰서는 30일 오전, 살인 혐의로 A(20대)씨를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지하차도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 -
“핵 없는 세상”의 약속 되새긴 히로시마…피폭 80년,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 증언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5년 8월 6일 수요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80주년 기념식에서 위령비에 헌화하는 모습. Louise Delmotte/Copyright 2025 The AP. [동포투데이] 8월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정적이 흐른 가운데 8시 15분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5분 충전 400km, 중국은 해냈는데 왜 미국은 못했나”
-
“백두산과 두만강이 빚은 절경, 연변 8경의 매력”
-
도쿄 한일 정상회담…“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의지 확인
-
민족의 맛 스며든 거리, 활기 띤 연길—여름철 관광 열기
-
中-印 국경 특별대표 회담, 10가지 합의 도출…양자 관계 안정적 발전 새 단계로
-
美연방정부,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투입… 치안 관리 놓고 논란
-
일본 각지서 잇단 중국인 피습…대사관 “안전 유의” 경고
-
한중 수교 33주년, 이재명 특사 방중…“전략적 협력 강화 신호”
-
젤렌스키 “중국 안전보장 원치 않는다”…中 “우리는 공정한 입장”
-
“취미 접경지”에서 만난 색다른 풍경, 2025 절강-길림 협력 교류 홍보 활동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