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현지 시간으로 28일, 외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지난 27일 “미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기에 2022년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교관·가족 등 50여 명이 미국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안토노프는 러시아 제1TV에 출연해 러시아 외교관 27명이 2022년 1월 30일 미국에서 철수할 것이고 6월 30일에도 비슷한 인원이 철수할 예정이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국은 가족전통을 존중한다고 선언했지만 러시아 외교인원의 배우자는 위임(수임) 자격을 박탈당했고 그들의 아이들도 비자를 받을 수 없었다”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이런 행태는 일종 가족 분리의 정책이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지난 10월 말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55명의 러시아 외교 관계자들에게 수개월 내에 미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본질적으로 ‘추방’을 의미한다면서“미국 측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출해 러시아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의 4배가 넘는 주미 외교관들을 본국에서 추방하기 위해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단까지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미국 선거 개입 등 활동을 이유로 대 러시아 제재 및 러시아 외교관 추방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반 제재 조치의 하나로 미국을 대 러시아 비우호국 명단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30일, 미국 국무부는 또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기관이 현지 고용원 182명과 하청업체 고용원 수십 명을 해고했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 4개월 집중단속…고의 사고·허위 청구 뿌리 뽑는다
[동포투데이]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수사는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를 겨냥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사고 ... -
‘종이 호랑이’ 된 라팔? 전문가 “J-10C 아닌 중국 전투 체계의 승리”
[동포투데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공중전에서 중국제 무기체계의 위력이 입증되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제 J-10C 전투기와 PL-15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해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며 6:0의 압승을 거뒀다. 이번 교전은 단순... -
트럼프, 외국 영화에 '100% 관세' 초강수
[동포투데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수 조치를 예고하며 미국 영화 산업 보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 영화 산업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트럼프, EU에 "관세 50% 부과" 엄포…세계 증시 불안 확산
-
머스크 테슬라 CEO "중국, 발전 능력과 인재 양성 체계 탁월"
-
"시진핑-마크롱 통화…EU 자주성 강화 지지·글로벌 협력 강조"
-
WSJ "美, 주한미군 4천500명 철수 검토"
-
JP모건, 中 사업 의지 재확인…"미중 무역전쟁과 별개"
-
트럼프, 하버드 국제학생 모집 금지 '초강수'...대학가 초비상
-
우크라이나 전쟁 정당화 포석? 러시아 대통령 고문 '소련 존속론' 논란
-
총기 판결이 불러온 라스베이거스 악몽...미국 총기 규제 딜레마
-
관세 압박국가의 돌파구? 블룸버그 "美中 협상서 中 냉정함 배워야"
-
美 가자 '자유구역' 계획 파문... 아랍권·유엔 '인도적 범죄'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