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지난 몇 달 사이 인도 등지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탈출하는 난민들이 급증하면서 미국 남서쪽 국경을 따라 많은 이민자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불법 이민자 유입 대응에 노력해 왔지만 이처럼 대규모 이민 물결에 대응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16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먼 나라에서 밀려드는 이민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제와 생계가 크게 위축됐다. 예전에는 이런 나라에서 살아남는 것이 도전이었다면 이제는 거의 불가능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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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4월 국경에 밀려든 이민자의 30%가 중앙아메리카 이외 국가 출신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고향에서 버스를 타고 인도 뭄바이 등 대도시로 이동해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한 뒤 모스크바와 파리, 마드리드를 거쳐 멕시코시티로 이동. 그곳에서 다시 멕시코-미국 국경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신문은 또 많은 이민자들이 자국의 경제난으로 미국 국경으로 밀려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에 도착한 수많은 이민자 및 국경 순찰관, 보호소 경영자와 이민 학자들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난민은 이민 관리 업무의 붕괴를 초래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미 언론들은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석방된 후 몇 년간의 이민 청문회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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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등 코로나19 난민 ‘미국 이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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