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는 11일 아프리카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전역이 호전되는 추세이고 백신 배분과 접종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변종 바이러스 영향과 백신 접종 비율 저조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지역사무소는 9일 "현재 아프리카 3차 확산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5일까지 일주일간 아프리카 신규 확진자는 약 16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23% 줄어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프리카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남아공은 7월 3차 확산 정점을 지났다고 발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는 9월 8일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3차 유행 현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일 확진자 수는 줄었다.
나이지리아는 10일 46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3차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1000명 이상의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수치다. 케냐는 10일 66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 양성 판정률은 3월 말 26.6%에서 8.1%로 떨어졌다.
보츠와나에서는 지난 3주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모두 급감하면서 정부가 6일부터 방역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이웃 나라 짐바브웨는 7일 전염병이 크게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9월 첫째 주 '코로나 백신 실행 계획'을 통해 약 55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받았다.
중국은 백신은 짐바브웨 등이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현재 전체 인구의 약 12.5%인 183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남아공은 10일 "전국적으로 715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쳐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케냐 정부는 9월에 200만 도즈의 화이자 백신이 케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케냐 성인의 3.02%가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성인의 10%가 예방접종 목표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390만 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았고, 이는 전체 인구의 3.5%에 해당하며, 165만 명 이상이 2차 접종을 받았다.
아프리카 전역이 주춤하고 백신 접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지만 방역은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마키디소 무티 WHO 아프리카 사무총장은 9일 전염성이 더 강한 델타 바이러스 지속적인 영향 때문에 1, 2차 확산 때보다 "하락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시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에서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률이 70%를 넘었고, 짐바브웨에서는 90%까지 치솟았다.
델타 바이러스 외에 새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로 방역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WHO는 올해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C.1.2' 변종 바이러스에 '우려스러운 돌연변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변종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더 강하거나 백신 유효성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없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WHO가 '관심 요건' 또는 '유념 요건'이라고 표시한 변종 바이러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에서 인구의 약 3.18%가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세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무티는 "아프리카가 공중보건 조치를 최대한 취하면서 백신 공급과 접종을 현저히 강화해야 근본적인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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