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일본이 6월 초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4만 도스를 대만에 기증했다. 대만은 지난 6월 15일 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6월 28일 현재 누적 사망자는 229명에 달한다.
29일에도 대만에서 14명이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백신은 아직 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긴급사용명세서(EUL)에 등재돼 있다.
대만 '차이나 타임즈'는 일본이 대만에 기증 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이 일본 업체에서 위탁생산했다고 29 일 밝혔다. WHO 백신 비상 사용 목록에 따르면 일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Japan) 백신 승인 상태는 여전히 "모든 데이터 도착할 때까지 대기"로 표시되어 있다.
좡런샹(莊人祥) 대만 방역지휘센터 대변인은 "백신 사용 규정에 따르면 사용지역 보건 주관기관의 승인을 거쳐 접종할 수 있다"며 "WHO 긴급사용자 목록에 포함됐는지는 필요조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 6월 15일까지 일본 공장의 백신 신청서를 WHO에 제출하지 않았지만 데이터를 계속 제공하였다"며 "현재 여전히 검토 대상이지만 대만에서의 사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민진당 의원 자오티엔린과 린즈홍 가오슝 시의원이 가오슝과 타이베이에 있는 대만미국인협회(AIT)와 일본 대만교류협회에 각각 맥주와 마스크를 전달했다. 자오톈린은 대만에 대한 미·일의 '튼튼한 우정'이 감동적이었다며 "이런 글로벌 파트너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국민당 의원 리드웨이는 29일 "일본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긴급사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기증 시 이를 간과했거나 일부러 은닉한거 아니었냐는 합리적 의심을 떨칠수 없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인 아마카스 다이조는 대만 백신 문제의 진상에 대해 여러 기사를 실었다. 그는 기사에서 "대만 사람들은 일본이 기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독약이라며 일본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이 중국의 전염병 예방 성공을 경시하고 대만의 전염병 예방 성과를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솔직히 "일본과 대만의 전염병 예방 실패는 반중국 정치에 가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당 의원 훙멩카이는 29일 대만에서 구입한 백신 산지 공급원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원산지에서 생산한 백신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 4개월 집중단속…고의 사고·허위 청구 뿌리 뽑는다
[동포투데이]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수사는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를 겨냥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사고 ... -
‘종이 호랑이’ 된 라팔? 전문가 “J-10C 아닌 중국 전투 체계의 승리”
[동포투데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공중전에서 중국제 무기체계의 위력이 입증되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제 J-10C 전투기와 PL-15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해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며 6:0의 압승을 거뒀다. 이번 교전은 단순...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대만 공격, 태풍 전날이 최적기?”…중국 군사 매체 분석에 엇갈린 평가
-
아시아 국가들, 안보 불안에 '무기 쇼핑'... 동남아 국방 예산 27억 달러 증가
-
中, 동아시아 해역에 해군 전력 대거 투입…‘1차 도련선’ 압박 강화
-
中언론, 韩극우 향해 직격탄 “반중은 자충수”
-
반중 소동 멈춰라! 中 환구시보, 한국 극우 맹렬 비판
-
中 청년 "중국, 친구 같은 리더 대국 되길" vs 강경화 "한국, 현실적 외교 과제 직면" - 인민대 포럼 소통
-
강경화 전 외교장관 “이웃과의 관계 개선, 차기 정부 외교의 핵심 돼야”
-
中, 파키스탄에 5세대 스텔스기 수출…인도 견제 나선 중국?
-
쌀 속에 차의 건강 성분 쏙! 中 '차쌀' 개발 성공
-
'국가 권위 걸린' 북한 구축함 진수 사고, 관계자 무더기 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