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미국에서 바이든 정권이 들어섰지만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미중관계의 완화조짐이다. 적어도 군사적 면에서는 그렇다. 특히 요즘 남중국해에서의 미중간 대치상태는 자못 팽팽한 분위기이다.
지난 1월 29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일전 미 군부의 말을 인용, 최근 중국 폭격기 편대가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의 루즈벨트호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시뮬레이션(模拟演练)을 진행했다면서 이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가 증실로 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미 해군 루즈벨트호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로 진입해 활동할 때 중국군은 8대의 훙-6K 폭격기(6K轰炸机), 4대의 젠 - 16 전투기(歼-16战斗机)와 1대의 윈 - 8 대잠초계기(运-8反潜巡逻机) 등이 타이완(台湾) 서남 항공구역에 진입하여 가상으로 루즈벨트호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시뮬레이션(模拟演练)을 진행했다.
1월 29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및 그 동맹국 정보에 영통한 인사의 말을 빌어 중국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미국 루즈벨트호 항공모함을 가상으로 한 공격연습을 진행했다면서 중국 폭격기 조종사는 가상목표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확인했고 아울러 가상 목표물에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대변인 마이클 카프카는 “루즈벨트호 항공모함은 중국 해군과 공군의 일거일동을 주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미 해군 전함에 대한 그 어떤 위협도 조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의 한 국방부 관원은 “중국 전투기가 미 해군 전함과 250마일(약 402.3킬로미터) 범위내로 접근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훙 -6K폭격기(轰-6K轰炸机)가 탑재한 잉지 -12 대함 미사일(鹰击-12反舰导弹) 사정거리를 벗어난 것이며 중국군이 실행한 것은 근근히 시뮬네이션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프카는 “미국은 앞으로 국제법이 허용하는 해역이면 그 어디든지 항행과 비행을 할 것”이라며 루즈벨트호 항공모함의 남중국해 진입을 합법화하려 했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赵立坚)은 지난 1월 2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빈번히 함정을 파견하여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는 것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불리하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친 중국 경향의 있는 한 외신은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루즈벨트호 항공모함을 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은 완전히 방위성 성격을 띤 정당한 행동”이라고 평했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마크롱 “G20, 주기적 종말 단계 진입할 수도”… 美매체 “비극의 예언자 놀이” 조롱
-
트럼프 ‘불참 압박’ 역풍… G20, 만장일치로 공동선언 채택
-
“다카이치 발언, 도발적 무력 위협”… 중국, UN에 공식 서한 제출
-
우크라이나 “체면 있는 종전” 모색… 美 ‘28개 평화안’ 시한 앞두고 중대 기로
-
‘대만 개입’ 발언 후폭풍…일본이 치르는 혹독한 비용
-
홍콩, 일본 학생교류 전격 철회… “안전 우려 더 이상 외면 못해”
-
판소리·아리랑에 상하이 들썩… 연변가무단 존재감 폭발
-
외국인 100만 시대의 중국, 왜 폭력·시위가 없을까”
-
비야디 렌위보·CATL 우카이, 중국공정원 신임 원사에 나란히 선출
-
“중국에서 지고 세계에서 이겨 뭐하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씁쓸한’ 엔비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