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미국 대신 중국 택했나…52% 선택의 의미”
[인터내셔널포커스] 동남아시아에서 미·중 전략 경쟁을 바라보는 인식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선택이 불가피한 상황을 가정한 조사에서 중국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미국보다 소폭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내 전략적 균형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가 4월 7일 발표한 ‘2026년 동남아 정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중국을, 48%가 미국을 선택했다.
이 조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11개국을 대상으로 올해 1월 5일부터 2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2008명이 참여했다.
국가별로는 선택 경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인도네시아는 80.1%가 중국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말레이시아 68%, 싱가포르 66.3%, 동티모르 58.2%, 태국 55%, 브루나이 53.5% 등도 중국 선호가 우세했다.
반면 필리핀은 76.8%가 미국을 선택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