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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에서 골을 넣고 미친 듯이 기뻐한 남송…어쩌면 다시는

  • 김다윗 기자
  • 입력 2017.07.10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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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송, 다시는 연변으로 돌아갈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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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올해 초, 남송은 연변을 떠났으며 이는 그가 충칭 리판으로의 이적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하여 연변 FC는 그에 대해 많은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연변은 리판이 남송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고심끝에 남송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면서 최종적으로 리판은 그를 영입했다. 중국 슈퍼리그 16라운드 경기(연변 FC VS 충칭 리판)를 치르기 전, 남송은 그를 배양한 연변체육학교로 한통의 편지를 보냈다. “저는 더 큰 무대에 서기 위해 연변을 떠납니다. 프로생활을 마치고 고향팀으로 돌아와 전력을 다해 뛰겠습니다.” 경기 중 남송에 대한 축구팬들의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전에는 리판 측의 선발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축구팬들은 33번 남송을 한눈에 알아챘다.

경기 중, 그가 공을 잡으면 축구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47분 경, 남송이 골을 넣은 후, 경기장 내 모든 관중들은 그의 골을 당혹스러워함과 동시에 남송 본인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경기장 앞에서부터 뒤끝까지 뛰어다니다가 감독 장외룡과 보조코치 이호은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았다. 이러한 행동은 보통 연변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축구팬들은 끊임없이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75분 경, 남송이 연변출신 최영철과 교체되었을 때, 경기장 내에 그를 향한 야유와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남송이 정상적인 교체절차대로 나가지 않고 사이드라인에서 바로 경기장 밖으로 퇴장했다. 그가 연변축구팬 관람석 아래쪽으로 지나갈 때 또 다시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리판의 연변출신 원민성이 즉시 남송을 데리고 나갔다. 경기 후 남송은 중국 슈퍼리그의 공식적인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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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관람석 쪽에서는 여전히 남송을 지목하며 그를 비난하고 있었다. 한 축구팬은 “고향을 사랑하지 않는다. 돈을 위해서 가버렸다! 너는 고향에서 골을 넣고 미친 듯이 기뻐했으니 설마 다신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겠지?” 라고 화가 난 채로 말했다. 이전에도 박성, 김태연, 이광 등 많은 연변출신 선수들이 고향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그들은 모두 고향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었다. 남송은 골을 넣고 미친 듯이 기뻐했던 그의 행동으로 인해 연변축구팬들에게 자기 자신을 그들과 대립하는 존재로 각인시켰다. 남송은 너무 어렸다!

남송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장외룡 감독은 여전히 원만하게 대응하며 “이는 프로축구의 일부 일뿐, 올해 초 있은 리판과 남송과의 계약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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