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 명인 이광희의 한복 이야기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언젠가 KBS TV에서 노랑머리에 코가 길쭉한 서양인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명절쇼에 나온 모습을 보고 인상이 깊었다.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서양인들이 잘 생겨서일까, 아니면 우리 민족의 브랜드 한복이 다른 패션에 비해 우수해서일까?
두 가지 요소가 다 있겠다는 생각, 한복의 우수성에 자호감을 느꼈다.
오늘날 한복은 우리 동양인은 물론 양복과 원피스에 습관된 서양인들마저 즐겨 입는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한복이 글로벌 브랜드로, 세계인들 속에서 인기가 오르기까지에는 수많은 한복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그들중의 한 사람으로 지난 24년간 전통한복 살리기에 앞장서온 “정민(姃玟) 이광희 한복•침구”의 이광희 원장을 기자가 일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광희, 그는 2013년 한국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에서 시행한 한국예술문화 명인인증 행사에서 명인인증위로부터 한복명인으로 선정되었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입었던 한복의 복(福)자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광희 여사가 태어난 곳은 경북 의성, 즉 금성면 산운리에 위치한 산운(山雲) 마을이다. 이 마을은 의성을 대표하는 고택촌으로 영천이씨의 집성촌. 자연의 부드러움과 색상, 그 은은함이 이광희 여사가 디자인하는 한복에도 나타나고 있다.
당시 어머니가 삼베로 길쌈을 하셔서 이광희 여사는 자연 어릴적부터 바느질을 익혀왔고 그 바느질 솜씨로 커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오로지 전통만을 고집하는 마을에서 “꿈”을 키울 수 없었던 이광희 여사는 21살에 달랑 보따리 하나를 들고 서울로 올라온다.
북아현동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원광대 한복복식학과를 졸업, 31살 때부터 등촌동 등지에서 가게를 얻어 한복을 짓기 시작했다.
물론 힘들었고 피고름을 짜내는듯한 실패의 시련도 있었다. 하지만 여성의 집요함과 끈질김으로 견지했고 점차 운이 따라주는 쏠쏠함도 생겼다.
언젠가 50대 후반의 여의도 갑부로 돼보이는, 세련되고 점잖은 부인이 이광희 여사의 가게를 찾아왔다. 부인은 이광의 여사가 골라보이는 치마, 저고리 원단을 보더니 “학교는 어디를 나왔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물론 독학을 했다고 대답했다.
그 때로부터 이광희 여사의 한복 디자인이 흥행을 타기 시작한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2008년,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입을 한복의 복(福)자를 디자인해 선물했고 그 “福”자에는 은은한 담백함이 돋보여 많은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해 그의 한복 디자인작품이 배재대 교재에 수록되었고 2009년에는 세계의상패스티벌에 참가한 주한 가봉대사 부부가 이광희 여사가 선물한 전통한복을 입어 한복은 일약 세계인들이 즐겨입는 브랜드로 됐다.
이광희 여사의 한복디자인은 2010년 서울 아트패스티벌과 2011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 한중 문화박람회 등을 통해 세계에 널리 홍보되었으며 최근에는 한중 합작의영화 “한복 입은 남자”의 의상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여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진 한복을 세계 으뜸의 패션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란다.
한류가 연예계에만 있는 것이 아닌듯 싶다. 한복을 세계적인 패션으로 부상시키는 것 역시 한류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앞장에 이광희 여사가 있다고 기자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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