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 다시 50선 위로…공장은 살아났지만 ‘온도차’ 여전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01 15:26
  • 글자크기설정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석 달 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공장 생산이 늘고 신규 주문도 버텼다. 첨단 제조업과 장비 산업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다만 중소기업과 고용까지 온기가 번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7월 49.2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8월 49.8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일단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회복을 이끈 것은 생산이다. 생산지수는 50.4에서 51.7로 1.3포인트 뛰었고 신규 주문도 50.5로 확장권을 유지했다.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PMI가 50을 넘은 업종은 12개로 전월보다 4개 늘었다.


업종별 차이는 뚜렷하다. 고기술 제조업 PMI는 52.5, 장비 제조업은 51.0, 소비재 산업은 50.7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은 48.0에 머물렀다. 첨단·장비 산업이 먼저 움직이고 전통 제조업 일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16612.jpg
▲ 중국 제조업 PMI가 9월 다시 50선을 넘어선 가운데 생산 회복과 달리 중소기업·고용 지표에서는 여전히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제조업과 수출 현장을 상징적으로 구성한 이미지. 이미지=AI 생성

 

기업 규모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갈렸다. 대기업 PMI는 50.6이지만 중형기업은 49.7, 소형기업은 48.9다. 소형기업 지수가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위축권이다. 전체 PMI 50.1만 보고 중국 제조업 전반이 살아났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더 눈여겨볼 숫자는 고용이다. 생산지수가 51.7까지 뛰었지만 고용지수는 48.4로 오히려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주문이 늘고 공장이 더 돌아가도 기업들이 곧바로 채용을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다.


원가 부담도 커졌다.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60.8로 한 달 사이 4.2포인트 상승했고 출고가격지수도 54.0까지 올라갔다. 가격 전가가 쉽지 않은 중소 제조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출은 경계선에 걸렸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50.0에 그쳤다. 반면 구매량지수는 51.0으로 올라 기업들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에는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민간 조사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RatingDog 제조업 PMI는 8월 51.5에서 9월 52.1로 상승해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과 산출 방식은 다르지만 공식·민간 지표가 함께 상승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9월 지표만 보면 중국 제조업은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공장 밖에 있다. 중소기업 경기는 기준선을 밑돌고 고용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전체 PMI보다 신규 주문과 고용, 중소기업 지표가 함께 올라오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9월의 50.1은 반등의 신호는 분명하지만 경기 전반의 회복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새 둥지 옮긴 연길 수상시장…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북적
  • 중국 9·15 출입국 규정 시행 나흘째…한국 귀화자 ‘호구·신분증’ 문제는
  • 한국에서 조선족은 없다⑤…우리는 왜 그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가
  • 외국인 ‘인력’에서 ‘지역 주민’으로…외국인정책 무게중심 바뀐다
  • 첫 해외여행, 입국심사에서 자주 받는 질문 5가지…이렇게 준비하세요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중국 제조업 다시 50선 위로…공장은 살아났지만 ‘온도차’ 여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