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7월 49.2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8월 49.8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일단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회복을 이끈 것은 생산이다. 생산지수는 50.4에서 51.7로 1.3포인트 뛰었고 신규 주문도 50.5로 확장권을 유지했다.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PMI가 50을 넘은 업종은 12개로 전월보다 4개 늘었다.
업종별 차이는 뚜렷하다. 고기술 제조업 PMI는 52.5, 장비 제조업은 51.0, 소비재 산업은 50.7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은 48.0에 머물렀다. 첨단·장비 산업이 먼저 움직이고 전통 제조업 일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갈렸다. 대기업 PMI는 50.6이지만 중형기업은 49.7, 소형기업은 48.9다. 소형기업 지수가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위축권이다. 전체 PMI 50.1만 보고 중국 제조업 전반이 살아났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더 눈여겨볼 숫자는 고용이다. 생산지수가 51.7까지 뛰었지만 고용지수는 48.4로 오히려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주문이 늘고 공장이 더 돌아가도 기업들이 곧바로 채용을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다.
원가 부담도 커졌다.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60.8로 한 달 사이 4.2포인트 상승했고 출고가격지수도 54.0까지 올라갔다. 가격 전가가 쉽지 않은 중소 제조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출은 경계선에 걸렸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50.0에 그쳤다. 반면 구매량지수는 51.0으로 올라 기업들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에는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민간 조사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RatingDog 제조업 PMI는 8월 51.5에서 9월 52.1로 상승해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과 산출 방식은 다르지만 공식·민간 지표가 함께 상승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9월 지표만 보면 중국 제조업은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공장 밖에 있다. 중소기업 경기는 기준선을 밑돌고 고용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전체 PMI보다 신규 주문과 고용, 중소기업 지표가 함께 올라오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9월의 50.1은 반등의 신호는 분명하지만 경기 전반의 회복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BEST 뉴스
-
美 F-47·中 J-36·러 ‘오레시니크’…초강대국 무기경쟁 ‘마하 5’ 넘어 우주로
▲ 미국·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치열해지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우주무기 경쟁을 형상화한 이미지. 실제 무기체계나 군사작전 장면이 아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첨단무기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6세대 전... -
美 ‘블랙버드’ 3530㎞·러 MiG-31 3494㎞…中 J-20 속도는?
▲ 러시아의 고성능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편대비행 장면을 형상화한 이미지. 실제 러시아군 전투기나 훈련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이 벌였던 ‘하늘의 속도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SR-71 ‘블랙버드’와... -
美 B-21·러 사르마트·中 DF-41…핵강국 ‘최후의 카드’ 비교해보니
▲ 미국·러시아·중국을 중심으로 치열해지는 핵미사일·전략폭격기·전략핵잠수함 등 주요국의 전략무기 경쟁을 형상화한 이미지. 실제 무기나 군사작전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군사강국의 전략무기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미... -
경산 中유학생 피살 유족, 변호인단 선임…“정창성 중국 송환 추진”
▲ 경찰이 강력범죄 피의자를 체포하는 장면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이미지. 경산 중국인 유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은 중국 변호인단을 선임하고 피의자 정창성의 중국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 -
“발전소가 하늘로”…中, 4000m 상공서 풍력발전 성공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거대한 비행선 형태의 풍력발전 시스템을 해발 4000m까지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지상보다 강한 고공의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고공풍력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시험했다. 중국 신화망과 과기일보 등에 따르면 중... -
“76조 빚더미에 제2의 헝다?”…중국 BYD 위기설, 어디까지 사실인가
[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중국 BYD를 둘러싸고 최근 온라인에서 ‘76조원 빚더미’, ‘제2의 헝다’, ‘몰락 위기’라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신 재무자료를 확인하면 부채 부담은 실제 점검할 문제지만, 현재 파산이나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BYD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