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을 맞아 경제 안정과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서는 '대만 독립'과 외부 세력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시 주석은 30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 연회에 참석해 올해 중국 경제 상황과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신중국 건국 이후 77년 동안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내외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면서 중국 경제가 압력을 견디고 새로운 산업과 성장 동력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올해 시작된 제15차 5개년 계획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안정 속 성장을 뜻하는 '온중구진' 기조를 유지하고 개혁·개방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과 안보를 함께 챙기면서 민생을 개선하고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부동산 조정과 내수 회복, 대외 통상환경 변화 등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새 5개년 계획의 첫해를 맞아 경기 안정과 성장 동력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만 문제에서는 강경한 표현을 유지했다. 시 주석은 양안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대만 독립'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개입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통일 추진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는 '일국양제', '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리고 마카오인이 마카오를 다스린다'는 원칙과 고도의 자치를 유지하면서 두 지역이 중국의 국가 발전에 더 깊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외정책에서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외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제시한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인류운명공동체' 구상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와 국가 통치 능력을 강조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국 77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지만 올해 연설의 무게는 경제와 향후 국정 운영에 실렸다. 새 5개년 계획이 출발한 가운데 경기 회복과 산업 전환, 민생 안정이 중국 지도부가 당장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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