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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안도산 생수 한국으로…백두산 물, 국경 넘어 새 시장 찾는다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09.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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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연변 안도현의 광천수 생산시설에서 생수 제품이 생산라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안도산 광천수는 최근 한국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사진=연길신문망 캡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연변 안도현에서 생산된 생수가 한국으로 향했다. 관광과 특산물로 알려진 연변에서 물이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연변 현지매체와 중국 국제온라인 등에 따르면 안더광천음료(안도)유한공사의 ‘ORIGIN2744 용암광천수’ 첫 수출 물량이 지난 17일 한국으로 출발했다. 안도추이린광천수유한공사가 위탁 생산했으며, 현지 당국과 장백산해관의 지원을 받아 통관 절차를 마쳤다.


제품명에 붙은 ‘2744’는 백두산 천지의 해발고도에서 따왔다. 생산지가 있는 안도는 백두산 일대 화산암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현지에서 취수한 물은 생산시설에서 여과와 충전, 검사를 거쳐 제품으로 나온다.


안도에서 물은 이미 하나의 산업이다. 풍부한 수원을 기반으로 광천수 생산시설이 들어섰고 관련 기업도 늘었다. 한국 농심 역시 이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백산수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에게 백두산 일대에서 생산된 생수 자체는 낯설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연변 현지 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달고 한국으로 직접 수출했다는 점이다.


아직 첫 물량인 만큼 한국 생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지는 알 수 없다. 국내 업체들의 유통망이 탄탄하고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ORIGIN2744의 한국 판매처와 유통 규모, 소비자 반응 역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안도 입장에서는 첫 수출 자체가 중요하다. 지역에서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하던 광천수의 판로가 한국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출이 계속된다면 안도의 광천수 산업에도 새로운 시장 하나가 추가된다.


연변의 다른 접경지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보인다. 훈춘에서는 러시아를 오가는 물류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산 활대게를 훈춘으로 들여온 뒤 연길공항을 거쳐 홍콩으로 보내는 항공 물류 노선도 가동됐다. 안도에서는 물이 한국으로 향했다.


농산물과 식품이 중심이던 연변의 수출 품목에 이제 생수도 들어왔다.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다만 백두산 자락에서 생산된 연변 업체의 생수가 실제 통관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출발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음은 두 번째 물량이 있느냐다. 첫 수출이 일회성에 그칠지, 한국으로 향하는 정기적인 판로로 이어질지는 그때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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