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20일 166억 달러…반도체 수출 급증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9월 들어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이 기간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잠정치에 따르면 9월 1~20일 대중국 수출은 166억2,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142억1,500만 달러였다.
전체 수출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수출액은 714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3%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도 89.8% 늘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341억2,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4%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8%까지 높아졌다.
중국에서 들여온 물량도 늘었다. 대중국 수입은 132억2,700만 달러로 48.7%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한중 상품 교역액은 약 298억5,000만 달러다.
한중 경제협력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 농업협력위원회가 8년 만에 열렸다. 양국은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농업,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시장 진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다만 9월 수출 증가폭만 보고 대중국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1~20일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에서 나왔다. 반도체를 빼고도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살아나는지는 이달 전체 실적과 이후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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