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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빠진 연변룽딩…슈퍼리그 승격에 ‘빨간불’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9.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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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광둥광저우바오에 1-2 패배…승점 35로 5위
  • 상대 퇴장에도 기회 못 살려…남은 6경기 매 경기 승부처

[인터내셔널포커스] 잘 달리던 연변룽딩(延边龙鼎)이 시즌 막판 흔들리고 있다. 어느새 4연패다. 시즌 내내 바라봤던 중국 슈퍼리그 승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연변룽딩은 18일 연길시전민건신센터체육장에서 열린 2026시즌 중국 갑급리그(甲级联赛·2부) 24라운드에서 선두 광둥광저우바오(广东广州豹)에 1대2로 졌다. 승점은 35에 묶였고 순위는 5위에 머물렀다.


더 아쉬운 것은 경기 흐름이다.


전반 29분 광둥광저우바오 공격수 카를로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했다. 홈에서 한 명이 많은 상황. 연변으로서는 분위기를 가져올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연변은 수적 우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후반 들어 오히려 연속 실점했다. 경기 막판 리시민(李锡珉)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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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연길에서 열린 연변룽딩과 광둥광저우바오의 경기에서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연변룽딩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대2로 패하며 승격 경쟁에 부담이 커졌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잘 나가던 연변, 승격 길목서 4연패


패배 자체보다 뼈아픈 것은 시점이다.


시즌 중반까지 연변은 승격 경쟁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승점을 챙기며 승격 가능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즌 막판 흐름이 꺾였다.


9월 5일 우시우거우(无锡吴钩)에 0대2로 패했고, 12일에는 승격 경쟁팀 광시헝천(广西恒宸)에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먼저 골을 넣고도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


광둥광저우바오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한두 경기 부진이라면 만회할 시간이 있다. 그러나 시즌 막판 4연패는 무게가 다르다. 승격 경쟁팀들이 승점을 쌓는 사이 연변의 발걸음만 멈췄다.


2위와 8점 차…남은 6경기가 승부처


갑급리그에서 슈퍼리그로 직행하는 팀은 1·2위다.


18일 먼저 경기를 치른 광둥광저우바오는 승점 54로 선두에 올라 있다. 24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선전청년인(深圳青年人)은 승점 43, 광시헝천은 승점 42다.


연변은 승점 35다. 현재 2위 선전과 8점 차다.


남은 6경기에서 최대 18점을 얻을 수 있어 승격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제 연변이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앞선 팀들이 승점을 잃어야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선전이 24라운드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남은 경기 수가 줄어드는 만큼 한 번의 무승부, 한 번의 패배가 이전보다 훨씬 무거워졌다.


광시전 역전패가 더 뼈아팠다


최근 연패 가운데 특히 아쉬운 경기는 광시전이다.


승격 경쟁팀과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짜리 경기가 아니다. 연변이 이겼다면 자신은 3점을 얻고 상대의 상승세까지 막을 수 있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광시는 승점 3을 챙겼고 연변은 빈손이었다. 승격 경쟁에서 두 팀의 거리가 한 경기 만에 크게 벌어졌다.


광둥광저우바오전 역시 아쉬움이 크다. 상대가 전반부터 10명으로 싸웠다는 점을 생각하면 놓친 승점이 더욱 뼈아프다.


이기형 감독에게도 이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시즌 막판에는 경기 내용만큼 결과가 중요하다. 특히 연패가 길어진 상황에서는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든 흐름을 끊어야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연변에 필요한 건 ‘1승’


연변의 승격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치는 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변은 2위 자리를 직접 노렸다. 이제는 앞선 팀들을 추격하면서 그들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 연변룽딩은 16승7무7패, 승점 55로 갑급리그 4위에 머물며 슈퍼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다시 승격에 도전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4연패라는 고비를 만났다.


지금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때가 아니다. 선전이 몇 번 미끄러져야 하는지, 광시가 몇 점을 놓쳐야 하는지를 계산하기 전에 연변부터 이겨야 한다.


4연패를 끊는 1승.


그 한 경기를 잡아야 승격 경쟁도 계속된다.


남은 6경기. 이제 연변룽딩에는 사실상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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