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변경지역의 경제발전과 대외개방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가들이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에 모였다. 중국이 변경지역을 과거의 ‘변방’에서 주변국과 연결되는 개방의 전진기지로 전환하는 가운데 북한·러시아와 맞닿은 연변의 전략적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10회 중국 변경경제 개방발전포럼이 2일부터 5일까지 연변대학 연길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광서대학과 연변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관련 대학과 변경경제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변경경제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고 중국 독자적인 변경경제학 지식체계 구축을 가속화하자’이다.
특히 중국의 차기 5개년 경제·사회 발전계획인 ‘15·5 계획’ 시기 변경지역의 발전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변경지역의 디지털·스마트 전환과 산업 고도화, 육상항만 및 국제물류 통로 건설, 국경 간 경제·무역 혁신, 변경 주민들의 소득과 생활 수준을 높이는 ‘흥변부민’의 장기적인 발전체계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이번 포럼이 연길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연변은 중국 동북부에서 북한·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 훈춘은 중국·러시아·북한이 인접한 지역으로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을 연결하는 물류·통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변경지역을 단순한 국경의 끝이 아니라 국내 산업과 주변국 시장을 연결하는 개방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국제물류망과 육상 통상로를 확대하고 국경무역과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부다.
연변으로서는 중국의 이 같은 전략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훈춘을 중심으로 대러시아 물류와 무역이 확대되고 주변국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개선될 경우 연변이 중국 동북지역의 국제물류·무역 거점으로 갖는 중요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중국 변경경제 개방발전포럼은 2017년 ‘중국 연변개발개방포럼’으로 출범했으며 2020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지난 9차례 포럼에서는 중국 각 변경지역의 국경무역과 국제물류, 지역산업, 일대일로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올해 연길 포럼에서는 지난 9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10년간 중국 변경경제의 새로운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중국이 변경지역을 국내 경제와 주변국 시장을 연결하는 국제협력 거점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북·중·러 접경에 자리한 연변이 동북아 물류와 무역의 중심지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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