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곳곳에서 화재와 폭우, 총격 등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병원 신생아실 화재로 신생아 14명이 숨졌고, 러시아 극동의 화학단지에서는 대형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만 명에게 대피가 권고됐다.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파키스탄의학연구소(PIMS) 신생아실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로 신생아 14명이 숨졌다.
불은 병원 3층 신생아실에서 빠르게 번졌다. 당시 신생아실에는 아기 15명이 있었으며 의료진이 구조한 1명을 제외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초 에어컨 폭발이 화재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병원 측 예비조사에서는 네뷸라이저 관련 폭발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생아실 내부의 높은 산소 농도가 불길을 빠르게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병원의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가스화학단지 건설 현장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 등에 따르면 중국인 근로자들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으며 실종자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중북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일부 지역에는 한때 최고 단계인 '레벨 5'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두 지역에서는 38만 명 이상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권고됐다. 도로 침수와 산사태로 일부 지역의 교통이 끊겼고 주민들이 고립됐으며 1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도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불법 건축물 철거 작업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남부 도라 지역에서 군과 경찰,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총격을 받아 이라크군 준장 1명이 숨지고 경찰관과 지방정부 직원 등 5명이 다쳤다. 보안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피격 직후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불은 진화됐다.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양 오염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공격 주체와 발사체의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시아와 중동, 러시아에서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각국 당국은 피해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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