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터스] 미국 정치권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교황이 전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13일 알제리 방문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한 가운데 진행된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를 촉진하고, 대화를 확대하며, 국가 간 다자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공정한 방안을 찾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공개 비판 이후 나온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황을 향해 “매우 자유주의적이며 범죄를 제대로 막아야 한다는 점을 믿지 않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범죄 대응에 “지나치게 약하다”고 지적하고,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그와 논쟁하고 싶지 않다”며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복음의 메시지가 일부 주장처럼 왜곡돼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은 또 “오늘날 세계에는 고통받는 사람이 너무 많고, 무고한 생명이 계속 희생되고 있다”며 “누군가는 나서서 더 나은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이번 알제리 방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는 10일간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폭염이 바꾼 유럽…중국산 에어컨 수출 사상 최대
[인터내셔널포커스]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이 생활방식과 소비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국가에서는 학교와 공공시설까지 냉방기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 -
폐에어컨까지 분해한 일본…희토류 확보전, 자원순환 넘어 '공급망 안보'로
일본의 재활용 시설에서 작업자들이 폐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를 분해하며 내부 압축기와 영구자석을 회수하고 있다. 일본은 희토류 공급망 안정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 -
중국, 재사용 로켓 시대 성큼… 창정 10호B, 해상 '그물 포획' 회수 첫 성공
10일 중국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중국은 위성을 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데 이어 로켓 1단을 해상 회수 플랫폼에서 그물 포획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차이나데일리 [인터내... -
일본, 여성 천황의 길 사실상 닫았다…국민 83% 찬성에도 '남계 계승' 유지
일본 국회가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남계 남성 중심의 황위 계승 원칙을 유지했다. 이번 개정으로 여성 황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가 가능해졌지만, 여성 천황과 여성계 천황은 허용되지 않았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국회가 17일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 -
미·이란 협상 재개 신호…트럼프 연쇄 외교에 가상자산 강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새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외교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 -
"생수 한 병 값에 수박 세 통"…허난 수박값 폭락에 농가 한숨
허난성의 한 수박밭에서 농민이 수확한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생산량 증가와 출하 물량 집중으로 산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일부 지역 농가들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수박을 판매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허난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