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터스] 미국 정치권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교황이 전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13일 알제리 방문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한 가운데 진행된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를 촉진하고, 대화를 확대하며, 국가 간 다자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공정한 방안을 찾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공개 비판 이후 나온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황을 향해 “매우 자유주의적이며 범죄를 제대로 막아야 한다는 점을 믿지 않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범죄 대응에 “지나치게 약하다”고 지적하고,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그와 논쟁하고 싶지 않다”며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복음의 메시지가 일부 주장처럼 왜곡돼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은 또 “오늘날 세계에는 고통받는 사람이 너무 많고, 무고한 생명이 계속 희생되고 있다”며 “누군가는 나서서 더 나은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이번 알제리 방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는 10일간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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