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월 3∼5일 국빈 방문을 진행한 가운데, 양국 정상은 국제 정세와 다자주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공동성명’을 5일 발표했다. 이번 문건은 2019년·2023년·2024년에 이어 네 번째로 채택된 중·프 연속 공동성명으로, 양국이 국제질서와 글로벌 규범 문제에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UN 창설 80주년… “유엔 중심의 국제질서 굳건히 지지”
양국 정상은 올해 UN 창설 80주년을 맞아, UN의 권위와 지위를 “국제질서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이를 흔드는 어떠한 움직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두정상은 “국제법과 UN 헌장의 원칙에 기반한 국제체제를 수호하고, 다자주의는 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최선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개도국 대표성 확대” 국제기구 개혁에 뜻 모아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사무총장이 추진 중인 ‘UN 80주년 개혁 구상’을 지지하며, 국제기구 전반에서 개발도상국의 대표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의 회복과 개혁 필요성을 공동으로 언급하며, 자유·개방·투명·포용·비차별의 무역·투자 환경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G20이 국제 경제협력의 핵심 포럼으로서 제대로 기능하도록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합의했다.
프랑스, 중국의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 공개 지지
성명에는 프랑스가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관련 이니셔티브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중시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양국은 관련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유엔이 국제 문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향성을 함께 제시했다.
“세계경제 둔화·불균형 심화… 주요국 정책 공조 필요”
양국은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성장 둔화, 지역·국가 간 불균형, 글로벌 금융구조의 비합리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며,“주요 경제권 간의 거시경제 정책 조율과 국제금융 거버넌스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각국의 대화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6년, 프랑스 G7·중국 APEC 의장국 “포용적 대화 추진”
프랑스는 2026년 G7 의장국, 중국은 같은 해 APEC 의장국을 맡는다. 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 과제 해결을 위해 두 무대에서 “포용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특히 신흥국과의 논의 확대 의지를 드러내며, “중국 등 신흥국과 공동 해법을 찾고 IMF도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러한 프랑스의 접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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