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연변의 조선족 성악가 임향숙(任香淑·연변가무단 1급 배우)이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中国文联)가 주관한 2025년도 ‘시대의 품격(时代风尚)’ 문예자원봉사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된 20명 중 동북 3성에서는 유일한 수상자다.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해온 그의 오랜 문화 봉사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다.
임향숙은 “문예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문화의 온기를 전해왔다.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연변 8개 시·현을 돌며 ‘우리의 중국 꿈, 문화가 만 가정으로’라는 주제로 순회공연을 이어왔다.
그가 주도하는 문예자원봉사 프로젝트는 이미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중앙선전부의 ‘4개 100’ 우수 자원봉사 조직, 중국문화예술연합회의 ‘가장 아름다운 문예자원봉사 프로젝트’ 등 국가급 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치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3년 5월, 연변주 문예자원봉사자협회가 설립되면서 임향숙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이후 ‘문예자원봉사자 관리 방법’을 제정하고, 전국 통합 문예자원봉사 플랫폼을 연변에 도입했다. 봉사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우수 활동가를 선정하는 제도도 마련해 자원봉사 참여를 체계화했다. 현재 연변주에는 7000명이 넘는 문예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800명은 지역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임향숙은 “앞으로도 7000여 명의 연변 문예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문예로 민심을 어루만지며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시대의 품격’ 문예자원봉사자 선정은 올해 처음 실시된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의 전국 단위 사업으로, 각 지역 단체의 추천과 전문가 심사, 사회 공시를 거쳐 최종 20명이 선정됐다. 임향숙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쌓은 헌신과 실천으로 그 이름을 올렸다.
BEST 뉴스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동포투데이] 한국 사회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격화되면 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이런 집회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 전문가들의... -
2025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 성료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 공익법인 사)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장유리, 대회장 이기수))가 주최한2025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이번 대회는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들이 전통과 창작, 클래식과 현대를 넘나들며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9월 6... -
“거절했을 뿐인데”…홍대서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폭행
외국인 여성 잇단 피해, 경찰 대응 ‘뒷짐’ 논란 서울의 대표적 관광·문화 거리로 꼽히는 홍대. 지난주 이곳에서 발생한 한 폭행 사건은 단순한 주취 난동이 아니었다. 피해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팔로워 46만명의 여성 인플루언서 류리잉(刘力颖) 씨였다. 그녀는 단지 원치 않는 접촉을 거절했을 뿐인데, ... -
美, ‘비밀 프로젝트’ 25종 신형무기 개발?…中 겨냥한 억제 전략 논란
[동포투데이] 베이징 열병식이 끝난 직후, 러시아 매체가 흥미로운 보도를 내놨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무려 25종의 신형 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규모만도 10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70억 위안에 이른다. 러시아가 지목한 것은 ‘SHOTCALLER’라는 이름의 비밀 프로젝트다. 미국 국방부가 인...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민주당 “나경원 의원, 법사위 아닌 법정에 서야”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15일 김현정 원내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법사위가 아니라 법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캄보디아 경찰, 프놈펜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 7개국 출신 80명 체포
-
中, 기독교 목사 등 30여 명 잇따라 구금… 온라인 종교활동 규제 강화
-
연변 성악가 임향숙, 2025년 ‘시대의 품격’ 문예자원봉사자 선정
-
“100% 대중 관세, 반드시 시행할 필요 없다” — 미 재무장관 베센트 발언에 담긴 ‘신호’
-
‘보물 소도시’ 연길, 연휴 8일간 105만 명 몰렸다 — 관광수입 4200억원 돌파
-
“중국을 돕고 싶다” — 트럼프, 무역전쟁 속 이례적 ‘유화 메시지’
-
“혁신이 성장의 원동력” — 2025년 노벨 경제학상, 모키르·아지옹·호위트 3인 공동 수상
-
트럼프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 부과”… 미·중 무역전쟁 다시 격화
-
북 열병식, ‘화성-20’ 첫 공개… 김정은 “무적의 힘으로 위협 제거”
-
“트럼프의 숙원 올해도 무산” — 노벨평화상, 베네수엘라 마차도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