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인도 매체가 중국·러시아·북한이 군사적으로 손잡을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군사 블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역 병력만 467만명에 이르러 나토 회원국 전체의 355만명을 크게 웃돌며, 핵전력·지상전력·에너지 협력까지 결합할 경우 글로벌 군사 균형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라시아 타임스>는 최근 양 진영의 병력과 무기 체계를 비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러·북 3국의 현역 군 병력은 467만명, 예비역은 300만명이 넘는 반면, 나토는 각각 355만명, 270만명 수준에 그친다. 특히 나토군은 전 세계에 분산 배치돼 특정 지역에서 압도적인 병력 우위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지상 전력에서도 격차가 드러났다. 3국은 총 1만6894대의 전차를 보유해 나토의 1만4125대를 앞섰으며, 해군 함정 수도 1380척으로 나토(1143척)를 상회했다. 다만 공군력은 나토가 3312대의 전투기와 1416대의 공격헬기를 갖춰, 각각 2413대와 858대를 보유한 중·러·북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나토는 또 16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11척의 대형 항모를 독점한다. 그러나 인도 언론은 “중국과 러시아가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이 항모 전력의 우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잠수함 전력은 양측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투 경험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3년여를 거치며 현대전 경험을 축적했고, 북한군은 실제 전장에 부대를 투입한 사례도 있다. 반면 나토는 최근 수십 년간 동등한 상대와 대규모 전면전을 치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양국의 정치·군사적 밀착도 주목된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 나토 제5조에 준하는 공동 방위 조항을 포함시켰다. 북한은 군수 지원뿐 아니라 전투부대도 우크라이나 전선에 보냈다. 이어 2025년 9월 2일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시베리아의 힘 2호’ 가스관 협정을 체결해 에너지 협력을 강화했다. 하루 뒤 베이징에서는 중국 열병식이 열려 신형 무기 체계가 공개되고 26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매체는 “서방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전략적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중·러·북 3국은 지정학적 인접성과 과거의 군사 협력 경험을 토대로 사실상의 동맹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불안을 조장하는 서방의 간섭이 국제 질서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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