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7월 13일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장 관람 의사를 밝혔다. 결승전은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장은 내년 2026년 FIFA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로도 예정돼 있어, 이번 대회는 사실상 월드컵 결승의 예행연습이 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며, 48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FIFA는 미국 내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의 법무 부서를 마이애미로 이전했고, 클럽 월드컵과 월드컵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인력들도 이곳에 배치됐다.
특히 FIFA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에 새로운 사무소를 설치했다.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와 관련해 “FIFA가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기능하려면 지역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뉴욕은 올해 클럽 월드컵은 물론 내년 월드컵과 향후 FIFA 운영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장소”라고 밝혔다.
FIFA는 미국 정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예외적인 수준의 협조”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내부에 마련된 ‘월드컵 준비 태스크포스’는 관련 행정과 지원을 총괄하며, 양측의 협력은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는 트로피가 트럼프 타워에 며칠간 전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를 보러 간다”며 클럽 월드컵 결승전 참석을 공식화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월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에 직접 참석했으며, 5월에는 워싱턴 D.C.가 2027년 NFL 드래프트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백악관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은 내년 월드컵 준비에 불확실성을 던지고 있다. 12개국 시민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36개국 국민에 대한 추가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부 문건이 보도되면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FIFA는 “미국은 전 세계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월드컵이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열린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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