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또 하나의 '우주 손님'이 포착됐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바깥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천체를 관측했으며, 이는 인류가 지금까지 확인한 세 번째 성간(星間) 천체로 기록됐다.
이 천체는 처음 ‘A11pl3Z’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렸으나, 이후 ‘3I/Atlas’라는 공식 명칭이 붙었다. ‘3I’는 ‘세 번째 성간 천체(3rd Interstellar)’를 뜻하며, Atlas는 이를 처음 포착한 관측 프로젝트의 이름을 딴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천체가 지금까지 관측된 성간 천체 가운데 가장 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해당 천체는 흐릿한 외형을 보인다. 이는 주로 얼음으로 구성돼 있으며, 암석보다는 혜성 같은 물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성간 얼음 덩어리'는 원래 다른 별 주위를 돌다가 중력 교란에 의해 궤도를 이탈해 태양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우주국(ESA) 행성방어국도 이 천체가 현재 지구에서 목성 궤도 거리만큼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으며, 지구에 물리적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관측에 따르면 이 천체는 초속 60km가 넘는 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하고 있으며, 태양의 중력에 속박되지 않는 궤적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현재 추정된 지름은 약 10~20km로, 추정이 확정된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탐지한 성간 천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3I/Atlas는 2017년 발견된 '오무아무아(ʻOumuamua)', 2019년 발견된 ‘2I/보리소프(Borisov)’에 이은 세 번째 성간 천체다. ‘오무아무아’는 특이한 시가형 외형과 불규칙한 속도 변화로 인해 외계 문명의 우주선일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고, ‘보리소프’는 두 번째로 확인된 성간 혜성으로 기록됐다.
미국 천체생물학자 노리스는 이번 천체가 생명의 기원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이 천체에서 아미노산과 같은 생명의 전구물질이 발견된다면, 우주 어디엔가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욱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7일, 3I/Atlas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로 접근한 뒤 다시 성간 공간으로 떠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그 짧은 만남 속에서 인류는 우주 너머의 존재와 다시 한번 눈을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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